듀아비브, 개정될 폐경학회 치료지침 들어간다

듀아비브, 개정될 폐경학회 치료지침 들어간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11.1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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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폐경학회 2016 치료지침 개정 예고
듀아비브 폐경증상 완화·골다공증 예방 인정

 

결합형 에스트로겐·바제독시펜 제제 '듀아비브'의 효능과 장점이 올해 말 개정·발표될 '대한폐경학회 치료지침 2016'에 새롭게 포함될 전망이다. 조직 선택적 에스트로겐 복합제(TSEC) 계열 의약품 듀아비브가 올해 학회 치료지침 개정판에 처음으로 담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듀아비브를 출시한 한국화이자 등은 처방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한폐경학회는 6일 추계연수강좌 및 학술대회를 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하고 올해 말 발표될 '대한폐경학회 치료지침 2016'에 듀아비브 관련 효능 등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합형 에스트로겐·바제독시펜 제제가 ▲폐경기 증상 및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에스트로겐 요법의 장점을 유지하고 ▲자궁내막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폐경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며 요추 및 대퇴골의 골밀도와 유방 밀도를 높이면서 유방통·질출혈의 빈도가 낮다는 내용도 들어간다. 아직 혈관운동증상과 유방 밀도의 증가, 유방 압통·질 출혈 및 자궁내막 증식, 골다공증에 대한 국내 연구는 없지만 폐경 호르몬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는 표현도 담긴다.

듀아비브는 뼈의 에스트로겐 수용체 '작용제(agonist)'이자, 자궁 또는 유방에서 '길항제(antagonist)'로 작용한다. 바제독시펜의 약리학적 성질과 작용기전을 활용한 새로운 기전의 약제이다.

듀아비브는 대규모 SMART 임상시험을 통해 안면홍조와 같은 폐경 증상 완화와 골다공증 예방을 입증했다. 질출혈과 유방통 등 기존 호르몬 제제의 부작용을 개선했다.

북미폐경학회는 폐경 후 여성의 혈관운동증상과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듀아비브를 '레벨1'으로 권고하고 있다. 레벨1은 우수하고 일관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권고 수준을 말한다.

미국 내분비학회도 임상진료지침을 통해 '자궁을 적출하지 않은 폐경 후 여성의 혈관운동증상 완화와 골 소실 예방, 프로게스토겐과 연관된 질출혈, 유방압통, 감정기복 등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한폐경학회는 세계폐경학회(IMS)와 북미폐경학회(NAMS)의 2016 폐경호르몬요법 권고사항을 고려해 치료지침을 개정한다.

결합형 에스트로겐·바제독시펜 치료 지침 외에 호르몬 치료요법에 대한 새로운 사항도 추가된다.

'호르몬요법은 체중 증가와 연관이 없고 폐경이행기의 복부지방 축적 개선과 호르몬치료로 우울증 호전을 보였던 여성은 호르몬요법을 중단하면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비뇨생식기 위축 치료와 관련한 질강 내 테스토스테론이나 인체 담즙산(DHCA) 투여요법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호르몬요법과 난소암과의 관련성 역시 아직 불분명하다'는 내용도 추가될 전망이다.

경피 에스트로겐 제제는 정맥혈전색증 위험을 높이지는 않지만 과거력이 있으면 사용하지 말고 대장직장암의 예방 목적으로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요법이 추천되지 않는다는 점도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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