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빅데이터 분석한 '2016 비만백서' 첫 발행
성인·영유아 비만실태와 건보료 분위별 비만율 등 담겨
건보공단은 비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국내 비만의 심각성과 예방 및 관리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말 비만백서를 첫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2016년을 기점으로 매년 비만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비만백서는 건보공단 빅데이터로 분석한 국내 비만실태를 표와 그래프로 알기 쉽게 소개했다. ▲성인·영유아 비만 실태 분석방법 ▲성인 비만실태(연도·성·건강보험 직역·건강보험료 분위·지역 및 직장가입자의 사업장 규모별 비만율) ▲영유아 비만실태(연도별·영유아 수검 차수별·건강보험료 분위별·지역별 비만율)의 3개 주제로 구성했다.
정책 부분에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기관과 미국·캐나다·영국·독일 등에서 펼치는 비만관련 정책과 동향을 담았다. 또 비만과 영양, 신체활동, 기타요인의 관계, 체질량지수에 따른 사망률 등에 대한 국내외 연구결과를 토대로 비만도를 낮추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법, 적정체중의 낮은 사망 위험도 등을 기술했다.
아울러 건보공단의 비만대책위원회 구성과 운영, 비만예방·영양개선 시범사업, 건강증진센터, 생활습관 개선사업, 건강백세 운동교실, 노인건강마일리지 시범사업 등 건보공단이 추진하는 대표적인 비만예방 활동의 내용과 성과 등을 정리했다.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은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이다. 비만 진료비가 급증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비만백서가 비만관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우리나라 비만 관리 정책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보공단 비만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인 문창진 차의과학대학교 일반대학원장은 "비만은 각종 성인병을 가져와 의료비 부담을 늘리고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림으로써 개인의 삶의 질 하락은 물론 국가 미래도 어렵게 만든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비만대책은 사실상 답보상태에 있었다"라며 "건보공단 비만대책위원회는 비만대책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비만백서 발간을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비만백서는 건보공단 홈페이지의 비만자료실 게시판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