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유전자 가위 기술 툴젠에 기술 이전

연세의료원, 유전자 가위 기술 툴젠에 기술 이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2.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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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퍼 유전자가 대용량 검증기술에 대한 실시권 계약 체결

김형범 교수
연세의료원의 유전자 가위의 대용량 검증기술이 유전자교정 전문 기업인 ㈜ 툴젠에 기술이전 됐다.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과 ㈜툴젠은 지난 1월 31일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대용량 검증기술에 대한 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툴젠은 연세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팀의 유전자가위 대용량 검증 기술을 도입해 이를 치료제 및 농업 분야에 필요한 고성능 유전자가위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유전자 교정의 핵심 도구로 손꼽히는 CRISPR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체 교정의 효율 및 정확성은 유전자가위 단백질과 결합하는 '가이드RNA'에 의해 결정된다.

유전자 교정을 하기에 앞서 높은 효율 및 정확성을 가진 가이드RNA를 선정하는 과정이 필수적인데 지금까지는 가이드RNA를 일일이 제작해 실험적으로 효율 및 정확성을 검증하는 노동 집약적인 검증 단계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연세의대 김형범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1만개 이상의 대량 가이드RNA의 효율 및 정확성을 한 번에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생명 과학 분야 학술지인 <Nature Methods(인용지수 25.328)>에 해당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CRISPR 유전자 가위는 세계적으로 가장 혁신적인 생명과학 기술로 손꼽히는 유전자 교정의 핵심 도구이다. 유전자교정 기술은 세포 내의 유전 정보를 자유롭게 조정하는 기술로 기초연구, 의약품 개발, 유전자·세포치료제 및 종자 개량 등 의료, 생명과학의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김형범 교수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전이 기대되는 유전자가위 기술의 진보를 이뤄 유전자교정 기술이 산업화되는데 기여하는 연구를 지속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석중 툴젠 연구소장도 "대용량 유전자 가위 검증 기술 실시권의 확보를 통해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거나 새롭게 계획하고 있는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들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툴젠은 CRISPR 유전자 가위 기술의 원천 특허를 바탕으로 질병 치료제 및 동식물 육종 등의 응용 분야에서 사업을 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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