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난청 예방위한 시범사업 추진

이비인후과, 난청 예방위한 시범사업 추진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7.02.0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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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회'로 명칭 변경...학회와 함께 사회적 역할 강화
홍일희 회장 "소아청소년기 난청, 조기발견·예방 필수"

▲ (왼쪽) 홍일희 이비인후과의사회장과 노환중 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
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가 '의사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소아청소년기의 난청 예방에 앞장 설 계획이다.

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는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8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명칭 변경을 완료했다.

홍일희 회장은  "개원의사회로 스스로 한계를 규정하기 보다는 의사회로 학회와 함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의사회는 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을 통해 개원가와 대학가의 학문·인적 교류를 활발하게 해왔다. 이번 명칭변경으로 학회와의 상호 보완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굳건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사회는 학회와 함께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소아청소년기 난청 줄이기 사업'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소아청소년기에 난청은 조기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분야"라며 "그럼에도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이후에 정부차원의 검진프로그램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의사회는 학회와 함께 의원급 이비인후과 시설을 이용해 보다 정확도 높은 청력 검사를 시행하고, 소아청소년기의 경도 난청 및 소음성 난청을 예방할 수 있는 연구용역을 시행했다. 학회에서는 소아청소년기 난청 유병률 조사 사업을 진행했다.

홍 회장은 "올해는 연구용역과 난청 유병률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당국와 협의해 1차의료기관을 통한 '우리아이 청각주치의제' 시범사업을 추진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노환중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은 "지난해 전국 3500여명 학생을 대상으로 난청환자를 조사했다"며 "소아청소년기에 난청이 심각한데 부모나 선생님도 난청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소아청소년기의 난청을 방치한다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예방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학회도 제도권 하에서 정기적인 청력검사를 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 이사장은 "시범사업은 아이들이 구강검진을 근처 치과에서 받는 것처럼, 청력검사 역시 학교에서 간단히 하는게 아니라 학회가 인증한 개원가에서 정확하게 검사 받을 수 있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이비인후과의사와 맞는 윤리강령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이사장은 "의사회와 학회가 힘을 합쳐서 의협의 윤리강령을 기준으로 이비인후과 의사의 특성을 반영한 세부지침과 윤리지침 등을 작업해서 10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의사회는 차기 제10대 의사회장에 송병호 현 학술부회장(미래이비인후과 원장)을 선출했다.

회장 취임 전 준비 기간을 갖고 업무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1년 전 청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하고 있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18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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