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ES 2017, 3월 16∼19일…3만여 첨단기기 총망라
국내외 41개국 총 1292개사 참여…8만명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가 3월 16∼19일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7)'는 코엑스 전시장 1·3층 전관과 그랜드볼룸 및 로비 등 총 3만 8500㎡의 규모로 이뤄진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국내 제조업체는 지난해 548개사에서 579개사로 늘어났으며, 해외업체는 미국 125개사·중국 154개사·독일 88개사·일본 62개사·영국 24개사 등이 참여해 41개국 총 1292개 업체제품이 전시장에 선보인다.
전시 분야별로 보면, 피부미용 및 건강관련기기가 224개사로 가장 많다. 이어 ▲재활의학·물리치료기 220개사 ▲진찰 및 진단용기기 207개사 ▲수술관련기기 140개사 ▲치료관련기기 ▲병원설비 및 응급장비 120개사 ▲방사선관련기기 82개사 ▲의료정보시스템 38개사 ▲안과기기 22개사 등이 3만여점에 달하는 품목을 소개한다.
전시장 구성도 관람인의 편의와 전시효과 증진을 위해 1층 홀A는 '치료 및 의료정보관', 홀B와 그랜드볼룸·로비는 '헬스케어 및 재활기기관', 3층 홀C는 '검사 및 진단기기관', 홀D는 '진단 및 병원설비관'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홀 A4실에는 '의료기기부품 특별관'이 마련된다.
로봇의료기기·3D 프린터 제품 공개
올해는 세계적으로 관심 받고 있는 로봇 의료기기들이 KIMES에 공개된다. '엑소아틀레트아시아'는 러시아에서 개발한 로봇보조 정형제품을 소개한다. 수술이나 사고로 인한 하반신 마비환자의 재활 및 보행을 돕고, 신경 바이오피드백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큐렉소'는 최근 개발을 완료한 수술로봇과 분만시간을 단축해 자연분만율을 높일 수 있도록 로봇을 이용한 '자연분만 유도기'를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다. 이밖에 '에스앤에스'의 무중력 트레드밀 시스템과 국내 제약회사로 알려진 '동아 ST'의 보행 재활로봇, '엔티로봇'의 재활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다.
의료분야의 3D 프린터 기술 및 활용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세미나도 15회 개최된다. 국내외 3D 프린터 제조사의 참가로 암 수술에 활용한 3D 프린팅 파트와 병원에서 활용한 내시경 맞춤캠 등 의료분야에 활용한 다양한 3D 프린팅 분야를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상담 받을 수 있다. 3D프린터 업체로는 '메탈젠텍 피츠'와 '프로토텍'·'카이스' 등이 있다.
DK메디칼, 가장 큰 부스로 참가…삼성, 초음파로 경쟁력
이번 KIMES에서는 'DK메디칼솔루션'이 총 50부스로 가장 큰 규모를 내세우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다. DK는 국내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 점유율 1위인 '이노비전'을 비롯해 국내외 첨단 의료기기를 전시한다.
'삼성전자·삼성메디슨'은 26부스로 두번째 부스 크기를 자랑한다. 삼성은 임신계획부터 태아 발달 측정·태아 기형검사는 물론 유방 및 여성암 진단까지 가능한 통합 솔루션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을 공개한다. 삼성의 앞선 기술력으로 약 15종 이상의 초음파 진단 기능이 담긴 제품이다.
디지털 엑스레이 전문업체인 '리스템'은 22부스로 세번째 큰 규모다.
올해로 설립 57년의 장수기업 다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KIMES에 참가한 중국의 '위고'그룹은 19부스로 한·중 의료사업 교류를 꾀한다.
30회 이상 장수 참여기업…관람객 7만 6000명 예상
KIMES와 함께하며 견고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30회 이상 참여한 업체도 눈여겨볼만 하다. 1983년 2회 KIMES부터 참여한 '로얄메디칼'은 올해로 32회 참가했다. '조선기기'와 '대양의료기', '리스템'은 이번에 31회 참가를 기록했다.
'제이브이엠'과 '한신메디칼'도 올해로 30회 참가해 KIMES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KIMES 1회부터 지난해까지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제이더블유메디칼'은 올해 아쉽게도 전시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전시회 기간에는 <의협신문>이 주관하는 '의사, 서비스디자인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 의료인을 위한 세미나를 포함해 180여 회의 세미나가 마련돼 다양한 의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시회 방문객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했다. KIMES를 방문하는 해외바이어를 위해 각 전시장 입구에 '외국인 무료통역센터'를 설치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교통편의를 위해 서울역·용산역·송파 탄천주차장 등에서 무료셔틀버스도 운영한다.
KIMES를 주관하는 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기간중에는 내국인 7만 6000명과 80개국에서 350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내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시회를 통해 1조 9000억원의 내수상담과 5억 6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