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기관 작년보다 꾸준히 늘어...이용 환자도 증가세
전반적 관리 잘되지만 당뇨병 검사율은 낮아 개선 필요
요양기관들의 환자관리도 잘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당뇨병의 경우 안저검사 등 전반적인 검사 시행률이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8일 공개하는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르면, 정기적인 외래 방문을 통한 꾸준한 약 처방과 진료지침에 따른 적정 처방 등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 83.9%(460만명), 당뇨병 환자 98.5%(203만명)는 치료약을 꾸준히 처방받아 지속적인 관리를 받고 있었다.
당뇨병의 경우 분기별 1회 이상 방문환자 비율은 전체 평균 85.9%, 처방일수율은 전체 평균 89.7%로 관리가 잘 되고 있었다. 다만 검사영역은 전반적으로 시행률이 낮아, 전체 요양기관의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 78.9%, 지질 검사 시행률 78.1%, 안저 검사 시행률 43.%로 조사됐다.
이번 적정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당뇨병 진료 잘하는 의원을 산출한 결과, 평가 대상 기간 동안 전체 개설의원(2만 9928개소) 중 고혈압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5084개(17.0%),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2978개(10.0%),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모두 잘하는 기관은 1884개(6.3%)로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인천, 강원, 대구, 경북, 울산지역은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기관 분포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의 경우 전년도 양호기관이 없는 15개 시군구 33개소에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맞춤형 질 향상 지원활동을 시행한 결과, 6개 시군구 10개소에서 질 개선이 이뤄져 양호기관으로 선정됐다.
김선동 심평원 평가2실장은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이 이번 적정성평가 결과를 참고해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꾸준히 진료받음으로써 효과적으로 만성질환을 관리하길 바란다"며 "이번 평가결과 공개 후 평가결과가 낮아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지원 활동(서면안내 및 유선상담, 간담회 개최 등)을 시행해 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