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의료사랑나눔 행사, 의사 등 130여명 참여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와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은 북한이탈주민, 사할린이주민 등 우리나라에 정착해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인 제4회 의료사랑나눔 행사를 9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한누리학교에서 가졌다.
의협과 재단은 이날 행사에서 북한이탈주민을 비롯 사할린이주민, 다문화가정, 난민, 외국인근로자, 한누리학교 재학생 및 학부모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1500여건의 진료와 검진을 시행했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은 이웃사랑 의료봉사에는 내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정신건강의학과 등 16개 진료과목 의사 27명, 치과의사 1명, 약사 4명, 간호사 및 간호대생 43명, 방사선사 6명, 임상병리사 6명 등 총 130명의 보건의료인이 참여했다.
또 변호사·행정사가 결혼이민행정, 체류비자문제 등 출입국 상담을, 남동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러시아어·베트남어·중국어 통역, 미용봉사단이 이미용 봉사를 각각 실시했다.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의협 의료사랑나눔 활동에 참여해준 모든 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행사는 6개월 전 이곳에서 진료 받으신 분들의 건강을 재검진 할 수 있는 자리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2014년 제1차 때부터 작년 제3차 행사까지 도움을 준 박형식 전 한누리학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행사를 준비한 안혜선 의협 사회참여이사는 "우리 주위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의협 의료사랑나눔 행사는 매년 이웃과 함께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서 남동공단 주변의 북한이탈주민과 사할린이주민,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난민 등을 대상으로 4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하고 "오늘 행사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되찾아 가는 이웃이 많아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행사에 참석한 이광래 인천광역시의사회장은 사할린이주민 지원을 위한 금일봉을 전달했으며, 장석현 인천남동구청장도 의협의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인천광역시의사회, 한국여자의사회, 굿피플의사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결핵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제보건의료재단, 씨젠의료재단, 이원의료재단, 국립마산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여의사회, 고대교우의료봉사회, 인천의료사회봉사회,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천남동경찰서, 인천남동구청, 인천한누리학교, (재)서울의과학연구소, 녹십자, 동아오츠카가 협력 및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