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인상 백혜정·강문수·조영중·최옥자·권규삼 씨 선정
20일 병원신문 창간 31주년 기념식...적십자사 상금 기부
대한병원협회는 20일 롯데호텔에서 병원신문 창간 31주년 기념식과 제7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시상식을 열었다.
강보영 이사장은 1982년 경북 안동시에 안동병원을 개원하면서 지방병원의 경쟁력을 친절에서 찾았다. 1991년 일본 MK택시를 벤치마킹한 친절서비스를 도입, 새로운 병원문화를 선보였다. 강 이사장은 환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밤 10시 야간진료·일요일과 명절에도 문을 여는 365일 휴일없는 진료·토요일 오후 5시 진료 등을 속속 도입했다. 안동병원의 친절운동은 전국 병원경영진들에게 대표적인 벤치 마킹 사례로 손꼽히기도 했다.
"친절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1300여 안동병원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힌 강 이사장은 "고속도로가 뻥 뚫려 환자가 빠질까봐 걱정이 태산이지만 그래도 안동병원을 믿고 찾아준 지역민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베풀고 나누는 인생, 함께 더불어 사는 가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장 맡고 있고 있는 강 이사장은 상금 2000만 원 전액을 적십자에 기부, 난치병 어린이 수술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의 존경받는 병원인 상 병원인 부문 시상식에서는 10년 가까이 안과 의료봉사와 개발도상국 안과의사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백혜정 가천의대 교수(길병원 안과), 휴일에도 환자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진료하고 있는 강문수 인화재단 한국병원 내과장, 신종플루·메르스 등 국가 긴급사태와 해외 재난지역 의료지원에 팔을 걷은 조영중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 32년 동안 간호 업무에 종사하며 환자 안전과 건강 증진에 헌신한 최옥자 뉴고려병원 간호부장, 병원행정 전문가로 IT와 병원행정을 융합, 안전하면서 최상의 진료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한 권규삼 세브란스병원 사무국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상일 병협 보험이사(H+양지병원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 병원신문 창간 기념식과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시상식에는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구갑)·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서울 광진갑)·김강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원희목 한국바이오제약협회장·김봉옥 한국여자의사회장·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김창휘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이상석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부회장·황휘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최영현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이태영 한국실명예방재단 이사장·신병순 미래의료산업협의회장·문옥륜 (사)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사장·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사장·이송 대한중소병원협회장·정규형 대한전문병원협회장·안혜선 의협 사회참여이사 등이 참석,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