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활습관병학회 창립 초대 회장 오한진 교수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잘못된 생활습관 바로잡아야"
초대 회장은 오한진 을지의대 교수(노원을지병원 가정의학과)를, 초대 이사장은 이상화 이화의대 교수(서울특별시서남병원 진료부원장)를 선출했다.
오한진 신임회장은 "생활습관병은 생활 습관의 잘못으로 생기거나 악화되는 비만·당뇨병·고지혈증·고혈압·심장병 등이 대표적"이라며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밥·혼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생활습관이 엉망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오 회장은 "올해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생활습관병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점차 갱년기 여성과 중년 남성으로 확대해 의사들이 참조할 수 있는 자료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화 이사장은 "생활습관과 관련된 건강문제 중 비만이나 당뇨는 잘 알고 있지만 불안·우울 같은 정신적 문제나 스트레스·피로·탈모 등 다양한 문제도 생활습관병을 이해하고 다루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갈수록 생활습관병이 중요해 지는 시점에서 생활습관병학회 창립을 계기로 의료계 전문가들이 모여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는 일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100세 시대를 맞아 오래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학회가 역할을 해 달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는 '생활습관과 질병의 연관성' 주제 발표를 통해 "고혈압과 경증 당뇨병 등은 큰 병원보다는 동네의원과 단골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한다"며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 국민 인식을 바로잡는 일에 학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창립기념 학술대회에서는 체중증가·정서적 문제·생활습관과 질병·만성피로·만성질환 등을 주제로 연제 발표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