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형 부회장·최주현 전문위원 영입
바이오 기획팀·광고심의팀 구성 조직 보강
14일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을 협회 내 바이오 분야 정책강화를 위해 부회장(비상근)으로 영입하고 최주현 브릿지바이오 연구개발 총괄을 바이오의약품위원회 전문위원(비상근)으로 임명했다. 올초 협회 내 바이오의약품 관련 별도의 기획팀과 광고심의팀을 만든데 이어 바이오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바이오 분야 강화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강 부회장은 동아제약 바이오텍 연구소장과 디엠비(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의 바이오의약품 기업) 사장과 동아에스티 사장을 거쳐 동아에스티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현재 협회 바이오의약품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생화학과 생명공학을 전공한 최 박사는 LG생명과학 신약연구소 생물·면역팀장과 사노피 한국담당 리서치 총괄이사 등을 지냈다.
한때 바이오 관련 기존 협회들이 제약바이오협회의 명칭 변경을 반대하기도 했지만 협회는 명칭 변경 이후 바이오 의약품 관련 대표 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부지런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수형 부회장은 "바이오 의약품 분야를 비롯한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협회가 협력의 장을 만들고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강 부회장과 함께 뇌과학분야 전문기업 아이메디신의 배영우 대표이사가 협회 산하 R&D 정책위원회 4차산업 전문위원(비상근)으로 임명됐다. 배 대표는 지식경제부 통합기술청사진 기획위원과 정보통신부·IBM 국제공동연구 헬스케어과제 관리책임 업무를 맡았다.
제약바이오협회는 "바이오 의약품과 4차 산업 부문에서 뛰어난 역량과 폭넓은 네트워크가 검증된 최고의 전문가를 회무에 참여시켜 협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창립한 이후 1953년 대한약품공업협회, 1988년 한국제약협회로 명칭을 이어오다 올 3월 한국제약바이어협회로 개칭했다. 30년만에 명칭을 바꾸는 이유는 '시대 변화의 반영'이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200개 회원사 중 1/4에 달하는 50여곳이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