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무역수지 적자폭 작년보다 13.8% 증가

의약품 무역수지 적자폭 작년보다 13.8% 증가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7.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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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의약품 시장 21조로 20조원 첫 돌파
식약처 20일 국내 의약품 시장 데이터 발표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21조7256억원으로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바이오의약품은 2조원을 돌파했다.

2015년 19조2364억원보다 12.9% 오른 수치다. 최근 5년간 의약품 수출 증가세가 2016년에도 유지됐다. 원료의약품과 백신·비타민제 생산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와 생산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18조8061억원으로 2015년 16조9696억원보다 10.8% 늘어났다. 수출은 2016년 31억2040만달러(3조6209억원)로 2015년 29억4726만달러(3조3348억원)보다 5.9% 증가했다.

수입은 56억3632만달러(6조 5,404억원)로 2015년 49억5067만달러(5조6016억원)보다 13.8% 늘어나 무역수지 적자폭은 25억1593만달러로 커졌다. 2015년 무역수지 적자액은 20억34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은 2016년 2조4932억원으로 2015년 2조1136억원보다 18% 증가했다.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역시 16조3129억원으로 2015년 14조8560억원보다 컸다.

식약처는 "국내 원료의약품 품질 수준 향상과 생산 기술력 해외 인지도 상승으로 글로벌 제약업체가 국내 제약업체에 원료의약품 위탁생산을 많이 맡겼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유한화학이 레디파스비르 등 C형 간염 치료제와 에이즈 치료제 원료를, 종근당바이오가 클라불란산 등 항생제·당뇨병 치료제 원료 등을 위탁생산하면서 규모를 늘렸다.

원료의약품의 국내 자급도는 2016년 28.1%로 2015년 24.5%보다 3.6%p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의약품 수출은 31억2040만달러로 2015년 29억4727만달러보다 5.9%, 지난 5년간 50% 넘게 성장했다.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10억6397만달러로 전체 의약품 수출액의 34%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이 4억6281만달러(5370억원)를 수입해 가장 많은 수입액을 기록했다. 크로아티아 3억9786만달러(4617억원), 아일랜드 2억3160만달러(2688억원), 중국 2억802만달러(2414억원), 베트남 1억8245만달러(211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폭발적인 수출 증가로 특히 크로아티아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증가율이 무려 356.1%에 달했다.

수입은 56억3632만달러(6조5404억원)로 2015년 49억5067만달러(5조6016억원)보다 13.8%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급여된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가 1억2152만달러(2만7620%), 7140만달러(1933%)를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수입증가세를 보였다. 소발디와 하보니의 급격한 수입액 증가에 힘입어 영국이 한국에 가장 많은 의약품을 수출한 국가로 꼽혔다.

한미약품이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7047억원으로 가장 많은 의약품을 생산한 제약업체로 기록됐다. 종근당(6846억원)과 대웅제약(5975억원)·녹십자(575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와 B형 간염, 뇌수막염의 혼합백신 '퀸박셈'이 생산액 933억원으로 완제의약품 생산액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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