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위서 질타..."청문보고서 채택 안 할 수도" 경고
안행위에 '복지부 복수차관제' 정부조직법 의결 요청키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추가 자료 제출 요구, 증인 및 참고인 출석 등을 논의했다.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앞선 여야 간사 협의 결과대로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하기로 했으며,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21일에 하기로 했다.
또한 박 후보자에게 오는 15일 정오까지 보건복지위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모두 제출하도록 했다. 보건복지위원들은 지금까지 보건복지부, 국세청, 경찰청, 경기대, 금융감독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관세청, 교육부 등 관련 총 1972건의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은 박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가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국무위원 후보자들이 자료를 상임위원회 위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는 행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박 후보자도 자료 제출에 소홀하다"면서 부실 검증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자료 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청문회가 진행된다면, 야당 의원들이 협의해,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보건복지위원들은 현재 안전행정위원회에 계류 중인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 등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의결을 요청하는 의견을 안전행정위에 전달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일부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위원 교체를 위한 위원 개선 건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 예결소위 위원이던 기동민, 김상희, 정춘숙 의원 등이 법안소위로, 기존 법안소위 위원이던 권미혁, 남인순, 전혜숙 의원 등이 예결소위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