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사바 투여 후 재발한 간세포암 대상
전이성 직장결장암 표적치료제 바이엘의 '스티바가(성분명: 레고라페닙)'가 간세포암 2차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 투여에도 악화될 경우 이렇다할 2차 치료제가 없는 진행성 간세포암 치료 분야에 새 옵션이 생겼다는 평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간세포암 치료와 관련한 스티바가의 주요 임상인 'RESORCE'를 근거로 적응증 확대를 12일 승인했다.
색전술을 포함한 국소치료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와 넥사바 치료에도 방사선학적 질병 진행이 확인된 환자 379명에게 스티바가를 투여했다. 투여 후 스티바가 복용군의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이 10.6개월로 위약군 7.8개월보다 사망위험을 38% 줄였다.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스타바가 복용군이 3.1개월로 위약군 1.5개월보다 길었다.
간세포암 치료 의료진은 표적치료제를 포함해 간세포암 치료에서 새로운 옵션이 허가된 것은 오랜 만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박중원 대한간암학회 회장(국립암센터 교수)은 "색전술 실패 후 넥사바 투여에도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 입증된 2차 항암제가 허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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