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멜리무맙과 병용투여 평가항목 입증 못해
아스트라제네카 주가 급락 추가 항목 입증 주력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두발루맙)'가 폐암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 효과입증에 실패했다. 미국 FDA는 올 5월 임핀지를 수술이나 항암치료 이후 악화된 중증 방광암의 치료제로 승인했다. 폐암으로까지 치료영역을 확대하려 했던 행보에 차질이 빚어졌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생물의약품 연구개발부문 자회사 메드이뮨은 임상시험 결과 일차 목표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7월 28일 발표했다.
메디이뮨에 따르면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전이성(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1차 치료법으로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을 병용투여받았지만 효과 입증에 실패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임상 결과가 실망스럽지만 전체 생존기간에 관한 추가 평가항목을 측정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는 내년 상반기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임핀지는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요로상피암을 치료하는 PD-L1 기전의 면역항암제다. 방광암 이후 폐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중요했지만 결국 추가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실패 이후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1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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