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심장질환 9.1% 기록 상대적으로 낮아
정명호 교수, "당뇨병 발생도 높이지 않아"
고지혈증 치료제 JW중외제약의 '리바로(성분명 : 피타바스타틴 칼슘)'가 1천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심장질환 예방효과를 보였다.
리바로를 처방받은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1년간 주요 심장질환 발생률은 9.1%였다.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에 따르면 스타틴 처방 환자의 주요 심장사건 발생률 14.5%, 스타틴 비처방 환자는 20.4%로 리바로를 처방받은 환자의 발생률 9.1%보다 높았다.
사망이나 심근경색증 재발, 불안정 협심증, 부정맥, 뇌졸중 발생률 등을 주요 심장사건 발생률(MACE)로 정의한다.
연구팀은 23일 국내 11개 대학병원에서 2010년 7월부터 2013년 4월까지 리바로 2mg, 4mg을 12개월간 복용하는 급성심근경색 환자 1101명의 임상시험 'LAMISⅡ'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시험 결과, 혈당 수치 역시 20~25mg/dL 줄었으며 당화혈색소(HbA1c)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발생률을 높인다는 스타틴 이상반응이 리바로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연구 결과는 대한내과학회지 영문잡지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7월호에 게재됐다.
정명호 전남의대 교수(순환기내과)는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한국인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리바로의 유효성과 당뇨병 관련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LAMIS와 KAMIR 연구의 총괄책임자이다.
홍영준 전남의대 교수(순환기내과)는 "국내 임상을 통해 리바로가 유럽의 사례처럼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도 당뇨병 안전성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인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