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가다실은 12년 장기효과 입증...유럽생식기감염및종양학회
한국MSD의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HPV 백신) '가다실9'의 장기추적 연구결과 예방효능이 6년까지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HPV31·33·45·52·58형에 의한 자궁경부 전암(자궁경부 상피내종양 3기·CIN 3)에 대한 효능은 100%, 자궁경부와 질, 외음부 질환 감염, 자궁경부의 세포이상, 근치적 자궁경부 치료 등의 효능은 90~98%로 나타났다.
한국MSD는 8~11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EUROGIN 2017(유럽생식기감염및종양학회)에서 가다실9의 장기 추적관찰 결과를 발표했다.
엘마 유우라 비엔나의대 교수(산부인과)는 "이번 결과로 특정 HPV와 관련된 암과 질환에 대한 가다실9의 예방효과가 6년까지 지속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우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한 대표 연구자다.
18개국의 6~26세 여성 1415명이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7106명은 가다실9을, 7109명은 4가 백신인 '가다실'을 접종했다.
HPV31·33·45·52·58형과 관련된 고등급의 자궁경부/질/외음부 질환의 발생률과 HPV6·11·16·18형에 대한 면역원성을 최대 6년 후까지 추적조사했다.
4가 백신인 가다실의 12년 추적조사결과도 발표됐다.
가다실을 접종한 접종군의 HPV16·18형 관련 질환 예방효과는 10년 동안 9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덴마크와 아이슬란드·노르웨이·스웨덴 여성 중 가다실 임상연구 'FUTUREII'에 참여한 2084명을 추적조사했다. 백신 효과는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코호트 연구의 예상 질병 발생률과 비교했다. 12년 간 HPV 16·18형과 관련된 자궁 경부 전암(자궁경부 상피내종양 2기·CIN2) 발생은 한 건도 없었다.
가다실9은 가다실의 기존 HPV6·11·16·18형에 고위험군 HPV 유형 5가지 HPV31·33·45·52·58형을 추가한 9가 HPV 백신이다. HPV16·18·31·33·45·52·58형 백신은 여성의 자궁경부암과 질암·외음부암 및 여성과 남성의 항문암, HPV6·11형에 의한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 사마귀 등의 질병을 예방한다.
가다실9은 현재 HPV 백신 중 가장 많은 HPV 유형의 유전형을 포함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유형의 포함 비율을 기존 70%에서 90%까지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