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학술적 교류 및 재활치료 질적향상 위한 기술 교류 약속
대한재활의학회 조강희 이사장 및 임원들은 지난 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재활의학회 회장(O. Batgerel) 및 이사진과 함께 양 국가 재활의학회간의 인적교류 및 학술교류 증진에 합의했다.
몽골재활의학회가 국제적으로 학술적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MOU를 통해 ▲회원간 인적·학술적 교류 증진 ▲재활치료의 질적향상을 위한 기술교류 ▲학술세미나 활동과 공동사업 지원 ▲국제 재활의학기구 활동 등을 협력해 나가게 된다.
이번 협약은 몽골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대한재활의학 이윤경 회원과 배하석 홍보이사의 열정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몽골을 방문한 조강희 재활의학회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 협회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국제학술대회로 도약하고 있는 대한재활의학회 학술대회에 몽골재활의학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Batgerel 몽골재활의학회 회장은 "대한재활의학회와의 MOU를 통해 양 학회가 공동의 목표를 갖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학회간의 MOU 체결 후 첫번째 사업으로 대한재활의학회의 유관학회인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가 주도해 11월 2∼5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몽골국립의대에서 근골격 초음파에 대한 워크숍 행사가 진행됐다.
근골격계 초음파에 대한 불모지였던 몽골의 참가자들은 한국 강사들의 강의와 실습을 직접 경험하고 실전 노하우를 습득하는데 매우 적극적으로 임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몽골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재활의학과 및 정형외과 의사 20여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대한재활의학회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위원회 소속의 학회 임원 4명의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권동락 교수(대구가톨릭의대)가 진행한 초음파의 기초원리 이해 및 artifact 의 활용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상지 및 하지, 척추 및 신경분야의 초음파 진단 및 치료의 응용 등에 대해 이창형 교수(부산의대), 민경훈 교수(차의과대학), 강석 교수(고려의대) 등이 강의와 핸즈온 워크숍을 진행했다. 또 몽골현지의사들이 치료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진단 및 치료(시술)도 진행했다.
안재기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 행사를 토대로 몽골에서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과정을 정례화하고 향후 심화된 교육과정을 진행하기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