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환자 사망 당시 사망진단서 허위작성 적극 개입 주장
백남기 환자에게 원치 않는 연명치료를 시행하고, 담당교수 아니면서 승압제 투여를 지시한 것은 물론 허위 사망진단서 작성 당시 진료부원장으로 진단서 조작에 적극 개입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20일 오전 9시 30분 병원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선하 교수와 함께 허위 사망진단서 작성한 신찬수 교수의 서울의대 학장 임명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신찬수 교수는 백남기 환자 사망 전날인 2016년 9월 24일에는 의무기록 열람횟수가 백선하 교수보다 두 배 많을 정도로 깊이 개입했다"고 밝혔다.
또 "승압제 투여 등 가족의 뜻에 반하는 연명치료를 지시했으며, 사망진단서 작성 시 의무기록에 '진료부원장 신찬수 교수님, 지정의 백선하 교수님과 상의하여 사망진단서 작성함'이라고 기록돼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지난 3월 6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정치적 성향이나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학문적 사실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는 데 주저했고 침묵과 무관심으로 지나 온 것을 반성한다'라고 밝혔으나 이와는 모순되게 지난 11월 23일 열린 의과대학장 선거에서 신찬수 교수가 가장 많은 득표(60.3%)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 노동조합, 서울대학교 학생, 시민단체, 보건의료단체는 의료적폐 신찬수 의대학장 임명을 결사 반대한다"며 "정권의 입맛에 따라 사망진단서를 왜곡한 신찬수 교수는 학생을 가르칠 자격이 없을 뿐더러 진료에서도 배제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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