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인체조직기증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

"장기기증·인체조직기증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12.20 16:43
  • 댓글 1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원현 장기조직기증원 이사장, 국내 유일 공공기관 역할 수행 약속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사장

한국장기기증원이 지난 4월 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 서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한 장기 및 조직 구득기관으로서 뇌사추정자 또는 조직기증 희망자가 발생할 때 병원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기증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정부가 기증의 중요성에 부합하는 최적화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장기와 인체조직 업무를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한 것인데, 지난 11월 1일 취임한 조원현 이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기증 문화가 확산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누군가의 생명의 끝이 아니라 누군가에는 새로운 생명의 시작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생명과 생명을 잇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도 약속했다.

조 이사장은 "기증이 명예가 되고, 사회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물론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코디네이터들은 사명감을 갖고 생명나눔 가치에 한 발 더 다가서고자 한다"며 "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이 확대돼 이식대기자들에게 충분히 혜택이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573명의 뇌사장기기증과 248명의 인체조직기증자가 있었다. 이는 10년전인 2007년 뇌사장기기증이 148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조 이사장은 "많은 분들이 생명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이식을 기다리며 하루 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환우들이 많은 것을 볼 때, 장기기증 활성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곤 한다"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코디네이터들은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를 위해 전문지식을 갖고 기증자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복지사들은 유가족들이 슬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릴 것이며, 생명의소리합창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증자 가족이 함께하는 살아있는 프로그램으로 통합 구득기관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혜자 중심의 고민에서 기증자 중심의 고민, 기증자 및 가족을 위한 기증자 예우 프로그램 확대, 그리고 기증 활성화의 열쇠가 의료인에게 있으므로 의료인을 위한 교육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기증을 결정하는 순간부터 가족 과리가 시작된다"며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가족관리팀을 통해 장례절차, 사후 행정처리 안내, 심리적 상담 등 가족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온라인 추모관 운영, 지역사회 자원 연계 및 기증자 유가족 맞춤형 서비스, 하늘나라 편지, 유가족 추모행사 및 자조모임동도 넓혀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치의로서 차마 내리기 어려운 결정을 의료인이 하게 되는데, 생명을 살리는 또 다른 길에 있어서 의료인이 기증의 중요성을 알고 반복적인 설명을 하면 더 많은 기증이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지금까지 장기기증 뿐만 아니라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서명을 받을 때 다른 기관에서 인력이 나가면서 가족들에게 부담과 불편을 줬는데, 앞으로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를 하게 되면서 기증자 가족들에 대한 예우를 최대한 지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익광고를 준비하는 등 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며 "기증으로 세상에 남긴 소중한 씨앗이 생명이라는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길 기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