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와 손잡고 '건강한 삶을 위한 보편적 의료 보장' 도모…총 3600만 달러 투입
순천향대중앙의료원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이라크 중환자 전문의료서비스 역량 강화 사업의 첫발을 뗐다.
이라크 사업의 총괄을 맡은 순천향중앙의료원 국제의료기획단은 이날 오후5시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관1층 청원홀에서 이라크 중환자 전문의료서비스 사업 프로젝트에 대한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는 내·외부 전문가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사업의 중기전략과 세부 실행계획, 전문가 컨설팅, 역량개발 프로그램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이라크 중환자 전문의료서비스 역량 강화 사업은 2017년부터 2023년 12월까지 6년 동안 3600만 달러(394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라크 바그다드 지역에 중환자 진료를 할 수 있는 전문병원을 세우고 의료 질을 높이기 위한 역량 강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건강한 삶을 위한 보편적 의료 보장'이다.
사업관리자는 이우령 교수(소아청소년과)가 맡는다. 사업관리보조는 김용현 국제사업팀장, 보건의료 컨설팅 부문은 방덕원 심장내과 교수가 책임자 역할을 한다.
각 분야별 전문가로 의사는 김호중 교수(부천병원 응급의학과)·조성우 교수(외과)·주은향 중환자실 수간호사·김미정 약제팀장 등이 사업기간 동안 연 2회 현지를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고, 국내 초청교육도 담당한다.
의료 기자재와 사무용품·병원 전산시스템 등의 기자재는 별도의 전문가를 꾸려 진행하고 병원 건립 병원행정 분야는 에이치엠엔컴퍼니가 병원운영방안·재정분석 등의 보고서를 정리할 예정이다.
이우령 교수는 "이라크 중환자 전문병원 프로젝트는 기간과 예산면에서 역대급 사업이라 막중함을 느낀다"며 "그간 여러 나라에서 수행했던 PMC 용역 사업의 모든 노하우를 쏟아 국가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이바지하고 또 이라크 내에 순천향의 휴머니즘이 흐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