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의 입법 로비 의혹과 관련 경찰이 21일 강서구 소재 한의사협회 회관 등을 압수수색하자 대한의사협회가 23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한의협 전 회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과정에서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허용 법안 발의에 서명한 국회의원들에게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되어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21일 한의사협회 회관외에도 김필건 전 회장의 자택과 전 임원이 운영하는 한의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의협은 이 소식을 접하고,"그 어떤 문제보다 더욱 중차대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법안을 놓고, 입법로비를 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반드시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사건 이외에 또다른 불법 로비 행태가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해 정의로운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하고 불법행위를 합법화하려는 시도이자 우리나라 의료제도와 의료인 면허체계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며 13만 의사들과 함께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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