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주총회 의결…보유 자사주 108만여주 소각
차바이오텍(대표이사 이영욱)은 2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이는 지난달 24일자 주주서신과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밝힌 자구책 이행을 위한 첫번째 조치다.
차바이오텍은 이를 위해 오는17일을 권리주주 확정일로 정하고, 소집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18일 자사주 소각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소각되는 주식은 차바이오텍이 보유중인 자사주 전량인 108만7342주로, 3월 30일 종가(1만9700원) 기준으로 214억여원 가치다.
차바이오텍은 임시주주총회 이후 한달간의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을 거쳐 7월 6일에 변경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3월 22일 한국거래소는 4년 연속 영업손실을 이유로 차바이오텍을 코스닥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실패하면 상장폐지 대상으로 분류된다. 한국거래소 결정 이후 차바이오텍 주가는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3거래일간 57% 이상 하락했다.
그러자 차바이오텍은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비상장 계열사 합병 또는 수익 사업 양수를 통해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 ▲기초연구 부문의 물적분할을 통한 재무제표 건전성 향상 ▲신규 임원에 대한 스톡옵션 취소 등 사업구조 혁신과 수익성 제고 방안의 강력한 추진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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