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내과·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다학제 접근·단계별 맞춤치료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 심부전 클리닉과 폐동맥고혈압 클리닉을 개소했다.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몸 전체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 5년 내 사망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심장혈관계 질환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심부전 원인은 관상동맥질환(협심증·심근경색)·고혈압·심장판막질환·심근질환·선천성 심질환·부정맥 등 다양하다.
심부전은 완전히 치료할 수 없지만 전문의와 함께 치료 계획을 세워 꾸준히 약물치료를 하면서 적절한 관리해야 한다.
폐동맥고혈압 클리닉은 희귀난치질환인 폐동맥 고혈압 진료에 주력하고 있다. 폐동맥고혈압은 폐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들에 이상이 생겨 폐동맥의 혈압이 상승하는 질환. 최적의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전문 의료진의 상담과 꾸준한 약물복용이 필요하다.
주 1회(화요일 오후) 문을 여는 심부전 클리닉·폐동맥고혈압 클리닉은 정밀 검사와 약물 복약지도는 물론 환자의 일상생활 습관까지 개선함으로써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발생 원인에 따라 약물, 기구 치료, 수술 등의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진행 단계별 맞춤 치료와 함께 질환의 악화 요인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경희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심장내과장은 "심장내과·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과 심부전 전담 간호사·약사·영양사·물리치료사로 구성된 팀을 꾸려 환자별 맞춤형 치료와 추후 관리를 위한 정기적인 집담회와 교육을 시행하는 '다학제적 심장질환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꾸준한 관리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최적의 운동 상태로 심장을 회복시켜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오병희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장은 "지난해 치매전문센터 및 말초혈관클리닉 개소에 이어 심부전 클리닉을 개소했다"면서 "심장·뇌혈관질환 세부 분야별 클리닉을 운영함으로써 환자별 맞춤 진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