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제6차 천식 적정성평가 추진계획 공개
오는 7월부터 1년간 평가, 2020년 3월 결과 공개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천식 적정성 평가에서 양호기관으로 선정되려면 흡입스테로이드(ICS) 처방 환자 비율이 30%를 넘어야 한다. 기존 의원급 중앙값 기준에 비해 상향 조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8일 '제6차 천식 적정성평가 세부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제6차 천식 적정성평가는 천식을 주·제1부상병으로 외래 요양급여비용 청구가 발생한 전체 종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8년 7월∼2019년 6월 진행된다.
대상 환자는 평가대상 기간 중 천식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만 15세 이상 환자로 천식약을 사용한 외래 진료가 2회 이상, 또는 전신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입원 및 천식약을 사용한 외래 진료가 있는 환자다.
천식은 효과적인 진료를 통하면 질병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외래 민감성 질환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효과적인 관리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인구 10만 명당 천식으로 인한 국내 입원은 94.5명으로 OECD 평균인 46.7명보다 2배 이상 높다.
이에 정부는 2012년 천식의 평가방안연구 예비평가를 시작으로 5차례 적정성평가를 진행하며 양호기관을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선정 기준을 높이고 있다.
6차 적정정평가에서 양호기관으로 선정되려면 ICS를 처방하는 환자 비율이 30%가 넘어야 한다. 이는 ICS 처방이 저조한 국내 천식 치료의 개선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평가에 모니터링 지표인 ICS 처방일수율도 신설했다. 기존에는 평가지표 7개에 ICS 처방일수율이 추가된 방식이다.
심평원은 "제6차 천식 적정성평가 결과는 2019년 9월 산출해 2020년 3월 공개할 계획"이라며 "이는 요양기관은 물론 정부·학회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