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협회장, 건보틀바꾸겠다

김 협회장, 건보틀바꾸겠다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3.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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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북의사회 춘계학술대회서 강연


김재정 의협회장은 "현행 의약분업에 더 이상 이끌려 갈 수 없으며, 또한 부당삭감이 끊이질 않아 의사의 자존심이 상하고, 의사만 골탕먹는 현 건강보험의 틀은 반드시 바꾸어야 한다" 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특히 취임 한달여가 지난 현 상황에서 약사의 조제내역서를 별도로 발행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반드시 관철되도록 회세를 집중하고 있다며 만일 의권투쟁을 다시 전개하여 감옥에 들어가는 일이 생기더라도 흔쾌히 받아들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는 김 회장이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경북의사회 춘계학술대회 첫날인 7일에 실시한 강연에서 밝힌 내용이다.

김 회장은 이날 의약분업과 건강보험 등 주요 현안을 설명하면서 "의사의 조제권을 박탈하여, 의사만 분업에 참여하고 약사는 분업에서 제외된 현행 의약분업의 병폐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며 앞으로 범국민적분업재평가위원회를 가동하여 현행 틀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건강보험과 관련해 김 회장은 "파탄상태인 건보재정의 전체 파이를 늘릴 생각은 하지 않고 한쪽에서 잘라 다른 한쪽을 메꾸려는 임시방편식 재정안정화대책은 결국 의료의 질만 떨어뜨린다" 며 "민간의료보험 도입 등 현행 건강보험의 틀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회무 추진과정에서 '명분'과 '실리' 중 어느쪽에 무게를 둘 것이냐는 한 회원의 질문에 대해 "명분도 중요하지만, 회원의 실익을 찾아 주는 것이 우선" 이라며 "이달안에 의협 내부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하여 효율적인 회무를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 사이에 강한 불만으로 제기되고 있는 공단의 무차별적인 실사행태에 대해 "회원을 탄압하거나 자존심을 구기는 행태에 대해서는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고소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 며 "의협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줄 것" 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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