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남북의료협력위원회…8월 중 구체적 실행계획 확정키로
대한의사협회가 남북한 의료인 공동학술대회 개최 및 북한 의료인 면허제도 관련 기초연구를 진행한다.
의협 남북의료협력위원회(위원장 최재욱)는 지난 6월 29일 의협 용산 임시회관 8층 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위원회 활동 방향을 수립하고, 남북 의료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추진 사업으로 ▲남북한 의료인 공동학술대회 개최 ▲1996년 이후 개정이 없었던 남북한 의학용어집 개정과 북한 의료인 면허제도 관련 기초연구 ▲북한의사 역량강화 및 연수 협력 사업 ▲의료지원 및 의약품·의료기기 지원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위원 중 각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해 8월에 확정키로 했다.
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 간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아직도 북한에 대한 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북한과 교류를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이 인적 교류라는 것에도 위원들이 뜻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남북한 의료인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대한의사협회·대한의학회·조선의학협회 공동 학술대회 추진을 검토하고, 급변하는 외부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인 안을 마련키로 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 최재욱 위원장, 방상혁·안혜선 부위원장 등 총 24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앞으로 남북의료협력 사업의 활발한 활동을 당부했다.
제40대 의협 집행부 남북의료협력위원회에는 최재욱 위원장(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을 비롯해 남북의료협력 각 분야 전문가 2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남북의료협력사업에 대한 장·단기 활동계획 수립 및 대북의료협력방안에 대한 토의를 진행하게 된다.
한편, 의협 창립 기념일에 맞춰 기존에 추진해 오던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의료사랑나눔 활동은 기존대로 진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