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일반인보다 흡연·음주 비율 상대적으로 높다

당뇨환자, 일반인보다 흡연·음주 비율 상대적으로 높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8.07.16 14:05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현영 전문의, "당뇨환자 생활습관, 일반인 보다 건강하지 않다"
박상민 교수팀과 공동 연구, 당뇨 생활습관 및 의료이용 행태 분석

신현영 전문의(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전문의(명지병원 가정의학과)

당뇨 환자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운동·금연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오히려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건강검진과 암 검진 등에도 소홀한 것으로 확인돼 우려를 낳고 있다.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전문의와 서울대 박상민 교수팀은 2010년부터 2012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1만 4655명을 대상으로 당뇨 여부 및 당뇨병 인지여부에 따른 생활습관 및 의료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당뇨군과 비당뇨군의 건강생활습관 정도를 비교했을 때 당뇨환자들의 흡연·음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운동량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을 인지하고도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환자 비율이, 당뇨병을 인지하지 못한 당뇨환자 보다 34%나 낮게 나타나 당뇨의 심각성에 대한 불감증이 염려되고 있다.

또 당뇨환자들은 건강검진과 자궁경부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검진을 포함한 암 검진 수검율이 일반군에 비해서 낮게 나타났으나,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의 접종률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현영 전문의(명지병원 가정의학과)는 "당뇨인들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올바른 의료이용 행태는 당뇨 조절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지만 잘 개선되지 않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환자들의 생활습관 개선 노력과 함께 당뇨 의심자 조기 진단을 통해 당뇨 진단율 및 환자의 당뇨 인지율을 높이고 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추적시스템의 의료현장 도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