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정의학 학술대회 '서울 선언' 무엇이 담겼나?

세계가정의학 학술대회 '서울 선언' 무엇이 담겼나?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8.10.1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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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정의학회(WONCA) 17∼21일 세계학술대회
일차 의료 시스템 확립·가정의학과 의사의 역할 조명

김영식 대회조직위원장(가운데)와 아만다 하우 세계가정의학회(WONCA) 회장(오른쪽 끝)이 17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영식 대회조직위원장(가운데)와 아만다 하우 세계가정의학회(WONCA) 회장(오른쪽 끝)이 17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일차 의료 강화를 통한 건강증진의 중요성을 담은 세계가정의학회(WONCA)의 '서울 선언'이 세계학술대회에서 18일 발표했다. WONCA는 93개국 가정의학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Primary Care in the Future: professional Excellence'를 주제로 한 세계학술대회를 17∼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18일 열린 개회식에서 WONCA는 '서울 선언'을 통해 "일차 의료를 강화해 보편적 의료보장을 달성해야 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아스타나 선언'을 지지했다. WHO는 올 초 아스타나 선언을 발표했다.

이어 "각국 정부는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농어촌 주민·여성·아동·노인·장애인·소수민족·이주자 등이 적정 비용으로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취약계층의 의학적 필요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중요성도 환기했다.

WONCA는 가정의학 전문의는 "전 생애주기에 걸쳐 인간중심 치료 원칙에 따라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훈련받은 전문가"라며 "가정의학은 일차 의료의 리더로 다른 구성원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WONCA는 전 세계 50만명의 회원이 참여한 일차 의료의사의 대표단체로 2년마다 세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93개국의 일차 의료 전문가 2440명이 이번 학술대회에 사전등록을 했다. 대회 기간 중 220여개의 워크숍과 세미나가 열리며 1700여편(국내 300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아만다 하우 WONCA 회장은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각국 정부는 가정의학을 기본으로 하는 효율적인 건강시스템을 확립해 질환을 예방하고 통합적인 1차 의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가정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영식 세계학술대회 조직위원장(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은 "대한가정의학회가 세계 학술대회를 처음으로 유치해 감개무량하다"고 말하고 "한국도 환자와 그 가족까지 포괄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주치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주치의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주치의제 적용방법은 제시하지 않아 논의 필요성을 남겼다.

스티븐 윌슨 미국 가정의학 교육자학회(STFM) 회장과 신영수 WHO 사무처장, 케이트 안테이 미국 국제개발처(USAID) 박사, 존 비어드 WHO 노인의학 전문가, 마치코 이노우에 일본 하마마츠의대 교수 등 가정의학 관련 석학도 참여해 주목받았다.

하우 회장은 18일 '가정방문의료서비스에서 가정의(일차 의료)의 역할'을 기조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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