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영상의학 대가 엘리엇 시걸·린다 모이·칸 시디키 자문위원 영입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최근 세계적인 영상의학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이번에 루닛 자문위원에 위촉된 석학은 미국 영상의학계 리더이자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선구자 중 한 명인 엘리엇 시걸 박사를 비롯 린다 모이 뉴욕대 랭곤메디컬센터 유방영상의학 전문의, 칸 시디키 존스홉킨스대학 영상의학과 교수 등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세계 영상의학계를 선도하는 분들이자 존경받는 세계적 전문가들을 루닛의 자문위원으로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이 분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세계 의료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적 필요를 충족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 목표에 한층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엇 시걸 박사는 미 영상의학계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메릴랜드대학 교수 및 동대학 연구정보시스템 부의장을 비롯 VA(Veterans Affairs)메릴랜드헬스케어시스템 영상의학 및 핵의학 과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걸 박사는 VA메릴랜드헬스케어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필름리스(filmless) 헬스케어 기관이 되는 데 공헌했다.
시걸 박사는 "인공지능은 향후 몇 년 안에 영상진단에 큰 영향을 미쳐 임상 환경에서 흔히 사용될뿐 아니라 없어서는 안 될 도구가 될 것"이라며, "이런 혁신은 창의적이고 민첩하고 기술적 전문성을 가진 스타트업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루닛의 학문적 성과와 세계적인 컴퓨터비전 대회에서 우승한 업적, 전문의로 구성된 임상 리더십 등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연구의 저변 확대와 탄탄한 임상적 리더십의 조합이야말로 의료영상 인공지능 기업의 발전 모델"이라고 말했다.
린다 모이 박사는 미국 유방영상 오피니언 리더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북미영상의학회(RSNA) 유방영상과학프로그램위원회 의장, 미국영상의학회 유방영상 의장 등을 맡고 있으며, 국제학술지 <유방영상>의 부편집장을 지내고 있다.
모이 박사는 "루닛은 유방영상 검사에 제약이 되는 부분들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앞으로 루닛이 개발할 이미징 바이오마커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 케어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칸 시디키 존스홉킨스대학 박사는 의료 테크놀러지 기업 '히기(higi)'의 창업자이자 최고 의료/기술 책임자다. 히기 창업에 앞서 시디키 박사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 등으로 일한 바 있으며, 딥러닝·인공지능·이미지 프로세싱·데이터 시각화 등 분야에서 1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시디키 박사는 "루닛의 솔루션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질병 진단이 더욱 빠르고 정확해지면서 영상의학 분야의 정확도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루닛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돼 기대된다. 제품 개발과 임상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