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브릿지바이오 궤양성 대장염 신약 기술도입

대웅, 브릿지바이오 궤양성 대장염 신약 기술도입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12.1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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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BBT-401'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왼쪽)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기술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의협신문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왼쪽)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기술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의협신문

대웅제약이 바이오 벤처업체와의 오픈콜라보레이션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최근 브릿지바이오와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BBT-401'에 대한 '기술 실시권 및 글로벌 완제의약품 생산 판매권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을 통해 양사는 BBT-401의 허가를 위한 임상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대웅제약은 한국·중국·일본·동남아시아를 포함한 22개 지역에서 BBT-401의 허가 및 사업권리와 함께 전 세계 독점 생산·공급권을 확보했고 (주)대웅은 브릿지바이오에 전략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기술이전으로 브릿지바이오는 대웅제약으로부터 계약금과 개발·허가 등 목표 도달 시 일정 금액을 지급받게 되며 총액은 4000만 달러 규모다. 

BBT-401은 면역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 펠리노-1과 결합해 염증성 질환에서 신호 전달을 차단하고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미국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등 약물의 특성을 확인하는 BBT-401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연내 실제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을 미국에서 착수할 계획이다.

또 이번 계약 발판으로 양사는 아시아권에서도 임상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해 궤양성 대장염 등 치료가 어려웠던 염증 질환을 해결할 세계 최초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기업과 협력하는 오픈콜라보레이션으로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또한 "국내 산학연 협력을 통해 싹을 틔운 신약후보물질 BBT-401이 대웅제약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글로벌 염증성 질환 치료제 시장에 한층 더 빠르고 더 넓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궤양성 대장염은 크론씨병(Crohn's Disease)과 함께 대표적인 염증성 대장질환으로 주로 대장의 끝부분에서 만성염증으로 생성되는 궤양이 혈변, 설사 등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세계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시장은 2016년 기준 6조원 규모로 2026년에는 7.5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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