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혈당측정 연동 인슐린펌프 한국어 버전 나왔다

연속혈당측정 연동 인슐린펌프 한국어 버전 나왔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9.01.09 13:0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니메드 640G' 기능 설정 메뉴·혈당 상태 등 한글화
저혈당 의심 땐 인슐린 주입 자동 차단 혈당 안정적 관리

인슐린 주입 여부를 자동으로 결정하는 인슐린펌프((SAP))의 한국어 버전이 출시됐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최근 연속혈당측정(CGM) 기능 연동형 인슐린펌프인 '미니메드 640G' 한국어 버전을 선보였다. 미니메드 640G는 기능 설정 메뉴와 현재 혈당 상태 등 제품창의 거의 모든 정보를 한글화했다.

인슐린펌프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전혀 생성하지 못하는 자가면역 질환인 제1형 당뇨병이나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등으로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인슐린 주입량 관리와 주입을 돕는 의료기기다. 미니메드 640G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된 연속혈당 기능 연동형 인슐린펌프다. 환자의 혈당 변화를 실시간 추적해 저혈당 위험이 예측되면 자동으로 인슐린 투입을 중단하고, 혈당 수치가 회복되면 인슐린 전달을 재개한다.

저혈당은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증상 중 하나로, 환자의 혈당 수준이 지나치게 낮아지면서 과도한 발한, 피로감, 어지럼증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발작·의식 상실과 심지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인슐린펌프의 저혈당 의심시 인슐린 투여 자동중단 기능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2011년부터 3년간 진행된 'ASPIRE' 연구에 따르면, 이 기능을 적용한 환자군에서 기능을 사용하지 않은 비교군보다 야간 저혈당 발현율이 31.8% 낮았다. 주간 저혈당과 야간 저혈당을 모두 합쳐 보았을 때도 자동중단 기능 사용군 발현율이 29.8% 낮았다.

영국 보건임상연구소(NICE)도 지난 2016년 이 제품이 제1형 당뇨병 관리를 통해 저혈당 우려를 저감한다고 평가했다.

이호근 메드트로닉코리아 상무는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자동으로 인슐린 주입여부를 결정하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미니메드 640G는 심각한 혈당 문제를 겪는 환자들의 시름을 덜어 드릴 것"이라며 "한국어 버전 출시를 통해 국내 환자와 가족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의 640G는 지난 2016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9월에는 한국어 표시 기능 버전이 허가를 받았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