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위각환 원로 원장님을 보내며

고 위각환 원로 원장님을 보내며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19.03.28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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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위각환 전남의사회 명예회장
고 위각환 전남의사회 명예회장

고 위각환 원로 원장님은 1938년 7월 12일, 남도의 수려한 명산 천관산 끝자락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에서 출생하시어 관산중·광주고·전남의대를 졸업하시고, 대학에서 정형외과를 수련받고 1974년 순천 성동 사거리에 위정형외과를 개원하여 입원실과 수술실을 운영하며 전라남도 동부육군을 넘어 뼈를 잘보는 명의로 명성을 날리셨습니다.

숙명여대 가정과 출신 강정연 여사와의 사이에 진상·희상·연상  3남과 승희 1녀를 두셨으며, 큰 아들은 정형외과 의사로 순천성가롤로병원을 거쳐 현재 힘플러스병원에서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 위각환 원로 원장님은 진료실에서만 머물지 않고, 의약분업으로 서슬이 시퍼런 의료계에서 2000년 4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전라남도의사회장을 직선제로 연임하시며 전라남도와 대한민국 의료계의 리더로 큰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선배님들께는 깍듯하시고  후배들을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던 생전의 모습과 2000년 초반 의약분업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물러섬 없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셨고, 개인적으로 전라남도의사회 정책이사로 발탁하여 주셔서 의협 동아홀 문턱이 닳토록 의료정책연구소 설립 위원으로 야간열차에 몸을 싣던 열정시절과 2002년 교통사고로 성가롤로병원에 3∼4개월 입원시 외부 수술 주선과 자상한 격려가 오늘 다시 되돌아 반추가 됩니다.

2014년 4월 1일 진료를 접으시고 쉬시던 중, 노환으로 요양하시던 요양병실을 지난겨울 두번 방문하여 눈으로 인사를 드린 것을 마지막으로 벗꽃이 만발하는 봄날 새벽, 홀연히 소풍같은 인생길 마치시고 하늘나라로 가신 소식을 접합니다. 

유족들께 위로드리며,  삼가 천국에서 편안하게 안식하시길 기도합니다.

2019년 3월 27일 수요일 

서종옥 전라남도의사회 부회장(순천시의사회장) 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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