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춘계학술대회서 개명 선언 및 환경보건 선포식 개최
올해로 창립 74주년을 맞이하는 대한소아과학회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로 명칭을 변경한다.
소아과학회는 오는 4월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69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개명 선언 및 소아청소년 환경보건 선포식'을 갖는다.
학회는 이날 전 회원이 모이는 공식 만찬에 앞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개명 경과보고 및 개명 선포 ▲신규 학회기 전달 ▲소아청소년 환경보건 지킴 선언문 낭독 ▲소아청소년과 직능 별 대표에게 선언문 및 소아청소년을 위한 미세먼지 대응 행동지침 전달 등의 행사를 한다.
1945년 창립한 대한소아과학회는 1955년 12개의 지회를 갖춘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된 후 1958년에는 아시아소아과학회, 1965년에는 국제소아과학회에 가입했고, 그 이듬해부터 한일소아과학회 교류를 시작하면서 국제적인 교류를 확대했다.
1982년에는 국내 최초로 제 4차 아시아소아과학회를 서울에서 유치했고, 2011년 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일본에 일본소아과학회를 통해 100만엔을 기부했으며, 2012년 제8차 아시아 소아과학연구학회(ASPR 2012)를 국내에서 개최하는 등 국제적인 교류를 활발히 해오고 있다.
1965년에 학회 로고를 제작했고, 1969년부터 임기 2년의 이사장 제도를 시작하면서 감사와 일반이사를 신설해 학회의 체계를 정비했다. 1970년 평생회비 제도를 신설해 학회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했다.
1958년 1월 15일 대한소아과학회 공식 학술지로서 <小兒> 창간호가 발간된 후, 2010년 영문 국제학술지로 변경돼 2019년 현재까지 대한소아과학회 공식 학술지로서 중단 없이 출간되고 있다.
1960년에 1회 소아과전문의 자격시험을 통해 첫 소아과전문의가 배출돼 현재까지 총 7447명의 소아과 전문의가 배출됐다.
2006년부터 소아청소년 상임이사를 신설하고, 2007년 진료과목 명칭을 '소아과'에서 '소아청소년과'로 변경했으며, 2013년 제1회 지도전문의 교육을 시행하고, 2016년에는 대한의학회로부터 분과전문의 제도를 승인 받아 시행했다.
대국민 활동 및 정부 지원사업으로 1966년 소아 예방접종표를 최초로 제정해 1970년 개정하면서 유아수첩을 최초로 발간했고, 1979년 <예방접종 지침서>를 처음으로 발간해 2018년 9판까지 출간해 한국 소아보건 및 감염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
1974년 신생아 파상풍 없애기 운동(대한의학협회 공로 표창장 수상), 2006년 홍역퇴치 선언 및 홍역 퇴치 공로로 대통령상 수상, 2007년 6세 미만 영유아 건강 검진 시작, 2009년 정부의 필수 예방접종 비용의 국가지원사업 참여하는 등 정부의 대규모 보건 정책 사업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 1967년 <한국소아의 발육 표준치> 단행본을 처음 발간한 후, 2017년 최근까지 보건복지부와 함께 10년마다 소아청소년 성장도표를 제정해오고 있고, 1976년 <아기를 위한 음식물> 이유식 책자를 발간했고, 1992년 <한국 소아의 정상 검사치>를 발간해 국가보건통계를 확립하는데 크기 기여했다.
2017년 추계학술대회장에서 거행된 비전 선포식을 통해 학회의 명확한 역할을 제시하면서 특히 사회적 기여와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2018년 11월 제17대 은백린 이사장과 새로운 이사진 출범 후 단순한 학술 단체를 넘어서 국가의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책임지는 사회적 리더로서의 사업계획을 구상했고, 2019년 2월 상임이사 워크숍에서 사회기여 사업 추진을 결의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환경보건위원회, 미래발전특별위원회, 발달위원회 신설, 대외협력 TFT, 남북어린이보건의료 전담 사회협력위원회 개편) ▲소아청소년의 환경보건 위험요소 극복사업 ▲저출산 시대 극복을 위한 다양한 소아청소년 관련 보건정책 개발 ▲남북 소아 보건의료 교류사업 등 3대 사회 기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발표하는 '환경보건 선언'은 학회 회원들이 유해환경으로부터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지키는 환경보건 지킴이로서 진료·연구·교육·사회봉사 전 분야의 역량을 다해 소아청소년 환경보건 위험 극복에 선도적 역할을 다한다는 다짐을 담았다.
그리고 ▲진료 일선에서 유해환경 위협에 함께 대응하는 동반자가 된다 ▲첨단의 환경보건 연구를 바탕으로 미래 환경에 대비하는 선구자가 된다 ▲환경보건 위험 극복을 돕기 위한 최상의 교육 역량을 보유, 제공한다 ▲소아청소년 환경보건과 관련한 정부기관, 민간, 국제기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국가 환경보건정책 수립의 가장 신뢰받는 조력자가 된다는 4대 실천 목표도 정했다.
이와 함께 ▲대기 및 자원 오염:대기오염/수자원오염으로부터 소아청소년 건강 위험요소 극복 ▲산전 노출 환경:산모의 환경(식품/약물/대기오염)과 신생아 성장발달 저해요소 극복 ▲IT 환경 및 중독:소아청소년의 전자기기 중독과 전자파/자기장의 위험요소 극복 ▲내분비교란물질(환경호르몬):환경호르몬의 역할 규명 및 위험요소 극복 ▲식품환경:소아청소년 먹거리 환경 및 농축산물 항생제 남용의 위험요소 극복 등 5대 환경보건 위험 극복사업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