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력·글로벌 의료봉사 활동...의협·여자의사회 위상 높여
28일 의협 총회서 시상식...2006년 한국화이자제약 공동 제정
대한의사협회와 한국화이자제약은 15일 제14회 '대한의사협회 화이자 국제협력공로상' 수상자로 배순희 원장(미즈앤미여성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4월 28일 더 케이호텔에서 개최되는 대한의사협회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개회식 때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총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대한의사협회 화이자 국제협력공로상'은 대한의사협회와 한국화이자제약이 2006년 공동으로 제정했다. 보건 의료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통해 국위 선양에 기여한 의료인을 발굴·격려하고, 국내 의료인들의 국제 활동 참여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배순희 원장은 2008년부터 대한의사협회 국제협력위원으로서 세계의사회(WMA)와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CMAAO)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여, 국제협력을 도모했다. 2008년 세계의사회 서울 총회의 총책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했다. 서울에서 개최한 2013년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의 문화행사분과위원장을 맡아 국제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세계 의료계에 한국여자의사회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배순희 원장은 글로벌 의료봉사단체인 '그린 닥터스'의 창립이사이자 글로벌 여성봉사단체인 '소롭티 미스트'의 회장을 맡아 국제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차세대 의사들의 국제활동 무대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배순희 원장은 여성 개원의사라는 환경적 제약에도 불구, 다양한 국제 협력과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의협과 더불어 한국여자의사회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이번 수상을 통해 많은 국내 의료인들이 국제 협력 활동에 보다 더 큰 관심을 갖고 참여해 전 세계 보건 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사장은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의료 활동을 통해 위상을 드높인 의료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화이자제약은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제약회사로서 한국 보건 의료계 발전과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 화이자 국제협력공로상은 2006년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전 세계의사회장)이 첫 수상자로 이정표를 남겼다. 한상태 전 WHO 서태평양 지역 명예사무처장, 김명호 연세대 명예교수, 주일억 전 세계여자의사회장, 이승규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외과), 노성훈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외과), 김동수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어린이병원장), 박경아 연세의대 교수(전 세계여자의사회장), 신동천 연세의대 교수(전 의협 국제협력실행위원장), 김봉옥 전 충남대병원장(전 한국여자의사회장), 에볼라 대응 해외 긴급구호대 의료진(24명), 박희백 전 한국올림픽위원회 의무위원장(전 대한체육회 이사), 한광수 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총재(인천봄뜰 재활요양병원장), 안덕선 전 서태평양의학교육협회장(전 세계의학교육연합회 부회장/고려의대 교수·의인문학교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