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수의협부회장 포부

한광수의협부회장 포부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0.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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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의협'은 시대적 요청입니다. 의약분업을 계기로 뜨겁게 달궈진 전국 회원의 열기를 그대로 응집시켜 `강한 의협'이 되도록 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서울시의사회장 자격으로 대한의사협회 총무 및 기획업무를 총괄, 수행하게 된 한광수(韓光秀·61/용현의원) 부회장은 의료계가 국민의 곱지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나설수 밖에 없는 현실은 그동안 의협이 정부정책에 대해 비판없이 수동적으로 수용한데서 기인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는 정부에 앞서 정책을 제시하고 수립하는 단체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7월 1일 시행 예정인 의약분업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법, 수가계약제, 심사평가원, 포괄수가제, 주치의 등록제 등 정부 주도의 정책사업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울러 의과대학의 신증설 억제 및 의사 감축, 의료분쟁조정법 입법화 문제 등이 회원의 의견 수렴을 통해서 입장이 정리돼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의협이 적극적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대처하고 있지만 서울시의사회에서도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고 적극 협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韓 부회장은 의협이 국민과 함께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熱)과 성(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의협은 강해 질 수 있습니다. 단 의협에 대한 전국 회원의 신뢰가 구축될 때 가능합니다.”

의약분업의 시행방안을 놓고 이해관계로 대립 양상을 보였던 의협과 병협이 충분한 대화로 공감대를 이뤄 결속됐을 때만이 새 집행부가 표방한 `강한 의협, 일하는 의협'이 될수 있다고 말하는 韓 부회장은 병협과 이해 상충문제로 접근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병협 조직에 속해 있는 교수, 봉직의, 전공의 등을 의협에 직접 참여시킴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를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일하는 의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도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밖에도 회원 서비스 활동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일하는 의협'의 모습이 회원들에게 비쳐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韓 부회장은 의협 감사, 이사직 등을 맡으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생산적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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