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도식 씨젠의료재단 의료부원장 알츠하이머 심포지엄 연제 발표
혈액 검사를 통해 올리고머 베타 아밀로이드를 검출할 수 있는 'OAβ 테스트'가 알츠하이머병 예방과 조기진단에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민도식 씨젠의료재단 의료부원장은 지난 23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nhancing the Diagnosis of Alzheimer's Disease' 심포지엄에 연자로 참석해 'Laboratory Evaluation of inBlood OAβ test'(혈액 기반 올리고머 베타-아밀로이드 검사에 대한 검사실 평가)에 대해 발표했다.
혈액 기반 진단 바이오벤처기업 피플바이오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의료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알츠하이머병의 최신 진단 기준과 검사 기술에 관한 전문가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민도식 의료부원장은 이날 발표에서 최근 씨젠의료재단이 도입한 알츠하이머병 위험도 검사를 위한 '올리고머 베타-아밀로이드 검사'의 원리 및 방법, 환자와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OAβ 검사 평가 의의와 활용성 등을 소개했다.
민 부원장은 "알츠하이머병은 조기에 진단해서 약물치료를 실시하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는데 그동안 다양한 검사방법이 시행됐지만 질병 초기에 그 징후를 찾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혈액 검사를 통해 올리고머 베타 아밀로이드를 검출할 수 있는 OAβ 테스트는 알츠하이머병 예방과 조기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OAβ 테스트가 뇌 건강을 위해 애쓰는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알츠하이머 치매 권위자들의 특강이 진행됐다.
윤영철 중앙의대 교수(중앙대병원)는 정상인·주관적 인지장애·경도인지장애·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되는 뇌의 구조적인 변화와 혈액 내 올리고머 베타 아밀로이드 농도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김상윤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이해, 진단 기준 및 조기진단의 중요성, 혈액검사법과 치매 예방에 대한 최신지견에 대해 강의했다.
필립 쉘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 교수(신경과)는 알츠하이머병 치매 진단의 역사, 현재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진단법들을 소개했다. 필립 쉘튼 교수는 지난해 의료 전문가 및 기관 순위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Expertscape'에서 알츠하이머 전문 지식인 분야 세계 6위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