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넘는 폭염 속 8일째 단식...9일 저녁 의식 저하·혈뇨
의협 "생명 위험할 수 있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긴급 후송"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겸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위원장이 단식 투쟁 8일만인 9일 오후 7시 18분 중앙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이날 오후 7시 이촌동 의협 회관 천막 집행부에서 열린 '의료현안 논의를 위한 전문학회 의료계 협의체 5차 회의'에서 의료개혁의 필요성과 단식 투쟁의 이유를 설명하다 의식을 잃었다.
의협은 "최대집 회장이 단식 6일째부터 단백뇨를, 단식 7일째 혈뇨 증상을 보였으며, 단식 3일째부터 생겼던 어지러움의 빈도가 늘어나고, 의식 저하까지 더해져 단식 8일째인 오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의사의 판단으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병원 후송을 결정했다"고 후송 직후 밝혔다.
최대집 의협 회장 겸 의쟁투 위원장은 2일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회관 마당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폭염 속 체감온도가 40도를 오르내리는 임시 천막에서 8일 동안 단식 투쟁을 이어갔다.
최대집 회장은 무기한 단식투쟁에 앞서 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의쟁투 행동 선포와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계 총파업 시점을 올 10월까지로 못박았다.
▲문재인케어의 전면적 정책 변경 ▲진료수가 정상화 ▲한의사들의 의과 영역 침탈행위 근절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의료에 대한 국가재정 투입 등 대정부 요구안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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