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전자차트 사업 추진

무료 전자차트 사업 추진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0.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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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만들고 의사가 배포하는 무료 전자차트가 6월부터 보급된다. 수익성을 배제하고 사용자 편의만을 최대한 고려, 기존 상용 전자차트의 A/S 불만 등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의약분업 실시에 맞춰 개원의를 위한 전자차트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최근 발표하고, 오는 6월부터 각과 개원의협의회 회원을 상대로 소프트웨어를 무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전자차트 사업을 추진키 위해 최근 각과 개원의협의회 정보통신위원 주축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동준 개원의협의회장)를 발족했다.

무료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는 내과개원의협의회 소속 회원이 제작한 것으로 그동안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 50여개 의원에서 사용중이며 초음파 영상, 내시경 영상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에 따르면 이번 전자차트시스템 사업 초기 단계는 타 업체와 마찬가지로 네트워크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하는 SI(System Integration)형태로 진행하고, 앞으로 전국적인 통신 인프라가 구축되면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다.

ASP를 통하면 사용자는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필요 없이 인터넷에 접속해 전자차트를 이용하고 일정액의 사용료만 지불하면 된다. 특히 이 방식은 수가 데이터 업그레이드등 A/S가 전국에 걸쳐 일괄적으로 신속하게 이뤄져, 상용 프로그램 사용시 최대 불편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는 늑장 A/S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추진위는 초기단계 A/S와 업그레이드를 담당할 협력업체를 물색중에 있으며 협력업체 선정작업이 마무리 되는데로 소프트웨어 최종 점검에 들어가 빠르면 오는 6월 중순부터 우선 서울, 경기지역 개원의협의회 회원을 중심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이태정 정보통신이사는 "상용 소프트웨어의 지나치게 높은 가격과 비싼 유지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고, 수천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모 업체의 독점을 막기위해 개원의가 주체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개원가 전자차트 시스템 구축 비용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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