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8월 30~9월 1일 국제학술대회
13개국 400여 전문가 참여...소화기내시경 최신지견 공유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8월 30일∼9월 1일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KIDEC(Korea International Digestive Congress) 2019를 열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KIDEC에는 가깝게는 일본과 몽골, 베트남부터 멀게는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 13개국, 400여명의 의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지난해부터 학회의 국제화 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시경 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한편, 소화기내시경학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해 아시아 중심 소화기내시경학회를 표방하며 처음 KIDEC를 개최한데 이어,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nternation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IDEN) 구축을 주도하고 지난 6월 첫 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KIDEC 2019에는 몽골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등 아시아 국가 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미국에서 관련 전문가 400명이 참석해 소화기내시경 관련 동향과 최신 연구결과를 논의했다.
8월 30일에는 IDEN 2019와 미국소화기학회에서 관심을 모은 주요 이슈들을 함께 재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8월 31일에는 상부·하부·췌담도 내시경 진단과 치료에 관한 강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IDEN 주요 6개 회원국의 대장암 스크리닝 현황도 모색했다.
김호각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장(대구가톨릭의대 교수·대구가톨릭대병원)은 "아시아권에서 소화기내시경 관련 국제학회 활동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국제화를 위해 도약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내시경학을 주제로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