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셀바스AI 진단 모델 개발...정확도 98.5%

위내시경 사진을 분석해 조기 위암을 발견하고 종양의 침범 깊이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됐다.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지현 교수와 윤홍진 교수는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를 기반으로 조기 위암 분석 최적화 모델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영상 분류에 널리 사용되는 인공지능 모델인 'VGG-16'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1만1539장의 내시경 사진을 통해 800개의 조기 위암 병변을 학습하도록 했다. 개발된 인공지능 모델의 조기 위암 발견 정확도는 98.5%, 종양의 침범 깊이 예측 정확도는 85.1%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지현 교수는 "조기 위암은 종양의 침범 깊이에 따라 내시경 절제술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라며 "새로 개발된 AI 모델의 예측 정확도라면 조기 위암의 진단과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바스AI는 "위암 진단 보조 기술로 AI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해 세계적인 논문에 게재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인공지능 기술로 의료기술 발전에 앞장서는 대표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최승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