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정확도·초치료 처방준수율 등 평균 90% 이상
결핵환자 방문비율 다소 낮아 "주기적 방문관리 필요"
결핵 적정성 평가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번 평가는 결핵 신환자 진료 수준을 파악해 효율적인 국가 결핵관리 정책수립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진행된 것으로, 진단의 정확도나 초치료 처방준수율 등 의료기관들의 진료수준을 대체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결핵 1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24일 심평원 홈페이지(ww.hira.or.kr >병원·약국 >병원평가정보 >평가수행항목 >기타 >결핵)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된 확정 결핵 신환자의 결핵 산정특례 적용 진료비를 청구한 전국 62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지표는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핵산증폭검사 실시율(진단의 정확도)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초치료 처방준수) ▲결핵 환자 방문 비율·약제처방일수율(결핵환자의 관리수준) 이다.
평가결과 평가대상 요양기관들의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은 95.8%,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은 95.5%, 핵산증폭검사 실시율은 93.0%로 나타났다. 진단의 정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은 96.8%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으며, 약제처방일수율 또한 95.9%로 높게 나타나 꾸준한 복약이 중요한 결핵환자의 복약관리가 잘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결핵 환자 방문 비율은 88.2%로 가장 낮아 결핵환자의 주기적 방문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결핵 신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70세 이상 고령에서 가장 많았다.
환자 성비는 남성이 58.2%, 여성이 41.8%였고 연령대별로는 전체 환자 중 70세 이상 고령 환자가 3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남성은 50대부터 여성은 70대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연 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결핵 적정성평가를 통해 질 향상을 유도하여 요양기관의 결핵관리 수준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인기 심사평가원 평가관리실장은 "앞으로도 결핵 적정성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1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기관에 제공하여 국가결핵관리사업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