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 카테터·인공혈관 소재 개발 국산화 선언

메디아나, 카테터·인공혈관 소재 개발 국산화 선언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9.10.24 15:4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용 소모품 소재 개발 45억원 투입…2021년 신제품 출시 목표
"소모품 국산화 사명감…완성도 높은 제품 통해 글로벌 시장 도전"

환자감시장치·심장충격기·체지방분석기 전문기업 메디아나가 본격 시설투자를 통해 의료용 소재 개발 및 국산화에 나선다.

메디아나는 최근 신제품 출시를 위한 지속적 투자 계획에 대한 이사회 승인을 받고 1차년도에 약 45억원을 투자해 의료용 소모품 소재 개발 및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2021년까지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인터벤션 사업부를 신설하고 연구인력 20여명을 배치키로 했다.

메디아나는 현재 카테터 분야 성장의 지속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테터 제품 라인을 확대해 말초삽입형중심정맥카테터(PICC)·중심정맥카테터(CVC) 종류를 늘리고, 안지오 카테터·마이크로 카테터·내시경 카테터 우선 출시와 추가로 심장초음파 카테터·혈관초음파 카테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 카테터 관련 산업은 40조원에 이르는 거대시장으로 국내 역시 3000억원 규모다. 최근 최소침습 수술기법이 발전되면서 인체 거의 모든 부분에 카테터 사용이 현실화되면서 연평균 7.2% 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대학병원 혈관외과와 산업자문 협약을 체결하고 인공혈관 소재 개발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 소아용 인공 혈관을 공급하는 글로벌기업이 갑작스럽게 공급을 중단하면서 수술 현장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대학병원은 물론 해외 기술 제휴를 통해 인공혈관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생산 설비·전문 인력·R&D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 생산과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길문종 메디아나 회장은 "환자 생명을 살리는 데 필요한 의료용 소모품의 국산화는 의료기기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이룰 일"이라며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시장에 도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3년에 설립된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AED·심장충격기·체지방측정기 등 분야에서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으며, 해마다 매출 15% 이상을 장비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잠정 집계한 3분기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22억 1094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억 612만원, 24억 3356만원을 기록했다"며 "기업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