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3일 의료감정원 개원식...제1차 의료감정 인증교육
국민·법조계·의료계 신뢰하는 '의료감정 전문기관' 표방
국민과 의료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공정성·전문성·객관성 있는 의료감정을 목표로 대한의사협회 의료감정원이 공식 출범했다.
의협은 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나눔관에서 의료감정원 개원식을 열었다.
개원식에 앞서 의료감정위원들의 객관성·전문성·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1차 의료감정 인증교육'을 진행했다.
박정율 초대 의협 의료감정원장은 "초대 원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신뢰성 있는 의료감정의 필요성과 사회적 요구에 따라 의료감정원을 설립한 만큼 공정성·전문성·신속성을 확보함으로써 의사와 국민 사이의 신뢰를 높여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료감정은 전문성·객관성·공정성이 필수"라고 강조한 박정율 초대 의료감정원장은 "국민과 회원에게 공정성과 전문성을 신뢰받기 위해 감정인은 의료분야 외의 법률적 지식 등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모든 감정 위원의 자격관리를 위한 전문감정인 인증교육 제도를 도입하고, 교육과 평가를 지속해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분쟁은 2016년 1232건에서 2017년 2015건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급증한 업무와 많은 행정절차로 신속한 업무처리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공정하고 투명하며 신속한 의료감정으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요구받아 왔다"고 말했다.
"의협 의료감정원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맞춰 의료환경과 국민의 권익을 함께 보호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밝힌 최대집 회장은 "의료감정인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성·객관성·공정성 있는 의료감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계와 법조계를 비롯해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희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은 "의사들의 사회적 책무가 더욱 부각되고 있고, 의료분쟁에서의 전문적 감정의 필요성 역시 점차 강조되고 있다"며 "의협 의료감정원 출범으로, 전문적인 감정을 통해 보다 보다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의사들도, 환자들도 정확한 사실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기관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국민의 의료 이용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의학적 감정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의료감정원 설립 TFT를 구성하고, 6차례의 회의와 토론회를 비롯해 독일연방의사회 방문과 워크숍 등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5월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의협·의료전문가·법조계·학계·언론·시민단체 등의 위원이 참여하는 중앙위원회와 운영위원회·심의위원회·교육정보위원회 등 분과위원회를 구성, 지난 9월 2일 현판식에 이어 11월 3일 의료감정원 개원식을 열었다.
의협 의료감정원은 전문학회 감정위원을 기반으로 신속성·정확성·명확성·객관성을 확보, '전문감정'을 특징으로 한다.
복수·교차·다인 감정을 통해 의료감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으며, 교육을 통한 자격관리와 전문감정인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료감정원 홈페이지(www.kmpr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