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활동 장려금 삭감 저지' 등 근무환경 개선 공약
1월 19일까지 선거운동, 20∼23일 찬반 투표 진행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제34대 회장 선거에 김형갑 회장 후보와 최세진 부회장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대공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2월 29일 제34대 대공협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기호 1번 회장 김형갑-부회장 최세진 후보가 등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대공협 34대 회장 선거 투표는 오는 1월 20일 오후 12시부터 1월 23일 오후 12시까지 진행한다. 단독 입후보에 따라 투표는 찬반 형식으로 진행한다.
김형갑 회장 후보는 인제의대 졸업 후, 현재 전남 광양시 옥룡보건지소에 근무 중이다. 제33대 대공협에서 정책 및 법제이사를 역임했다. 최세진 부회장 후보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구치소에서 근무 중이다. 제33대 대공협 중앙배치기관 대표로 활동했다.
공약으로는 업무활동 장려금 삭감 저지와 재논의 방지 등 공보의 근무환경 개선을 내세웠다.
김-최 후보는 "업무활동 장려금 외에도 무리한 진료 관련 보건사업 강요, 불합리한 업무 분장, 유연 근무, 육아시간, 시간외 근무수당 정액분 등 다양한 이슈가 존재한다"면서 "변화하는 시대 환경에 따라, 적절한 대응 논리를 준비해 정책의 창이 열렸을 때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근무환경 개선을 완수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행된 적극 행정 규정, 예방 중심으로의 보건의료서비스 체제 전환으로 인해 새로운 보건사업이 시행된다. 공무원인 공중보건의사가 불합리하게 법적 위험성을 내포한 사업에 동원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김-최 후보는 "이러한 위험성을 사전에 조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경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슈로 부상한 공중보건의사 관련 폭언·폭행에 대해서도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따라, 실질적인 대책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면서 "공중보건의사를 대표하는 대공협이 국가 보건정책 수립에 있어 실무적인 경험을 전달하는 데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 협의회 차원에서 보건정책 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관심 있는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최 후보는 대공협의 운영이사 중 일부 직역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보건사업특별위원회, 미래전략특별위원회 등을 구성, 보건의료서비스 환경 개선에 관심이 있는 공보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국 보건기관 정보 공유망 관리 완수 ▲각 시도 및 시군구 보건기관 근무환경·편의성 정보 제공 ▲업무지침서 발간 사업 지속 ▲회원 자기 계발 지원 정보 제공 ▲진료 술기·보건 교육 기회 확대 ▲회원 간 소통 촉진 커뮤니티 운영 ▲대공협 대외 이미지 제고를 위한 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획 ▲대공협 회무 및 재정 투명성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충원 대공협 선거관리위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단일 후보군이 출마했다. 단일 출마 후보군은 경쟁 대신 선거운동 시작부터 더 나은 대공협의 비전 제시를 위해 각 회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앞으로 산제된 문제들에 대해 정부 당국과 협의하고 유용한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한 전략과 이를 도와줄 인재를 구상하는 것에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위원장은 "대공협 회원들은 찬성이든 반대이든 투표를 통해 앞으로의 대공협에 회원들이 얼마나 기대하고 있으며 지켜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