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한국인 외과의사 박세업 씨 '이태석봉사상'

아프리카 한국인 외과의사 박세업 씨 '이태석봉사상'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0.01.01 00:5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인의 마음으로 결핵·모성·학교·영양 등 보건의료 증진 활동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1월 9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서 시상식

아프리카에서 10년 넘게 결핵환자 퇴치와 저소득층 의료지원을 비롯해 모성·학교·영양 보건 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박세업 <span class='searchWord'>글로벌케어</span> 북아프리카 본부장(오른쪽 끝). ⓒ의협신문
아프리카에서 10년 넘게 결핵환자 퇴치와 저소득층 의료지원을 비롯해 모성·학교·영양 보건 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박세업 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 본부장(오른쪽 끝). ⓒ의협신문

박세업 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 본부장이 제9회 이태석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장호)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어 10년 넘게 아프리카에서 결핵 퇴치와 저소득층 의료지원 활동을 비롯해 모성·학교·영양 보건 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박세업 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 본부장을 제9회 이태석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으로는 최석진 인제의대 학장·이정우 ㈜동아지질 회장·심산스님(홍법사)·백순희 부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장·이장호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태석 봉사상'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 마을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하다 선종한 부산 출신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고,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로 2011년 제정, 2012년 첫 시상식(초대 수상자 박무열 의사·선교사)을 열었다.

박세업 본부장은 1998년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인턴 시절 베트남 구순구개열 진료봉사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의료봉사에 나섰다. 2005년 개원의 생활을 접고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으로 건너가 큐어 카불인터네셔날 NGO병원 외과장으로 일했다. 2007년에는 바그람 미군부대 내 코이카 한국병원장을 맡았다. 

2011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국제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은 직후 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 본부장을 맡아 모로코·모리타니아 등에서 보건의료 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아프리카 모리타니아 결핵청을 방문한 박세업 <span class='searchWord'>글로벌케어</span> 북아프리카 본부장이 결핵 관리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의협신문
아프리카 모리타니아 결핵청을 방문한 박세업 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 본부장이 결핵 관리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장호 부산사람 이태석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박세업 본부장은 15년째 의료현장을 누비며 의료뿐만 아니라, 의료행정 분야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수상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박세업 본부장은 "이태석 신부님과 같은 해에 태어난 의료인으로서 그 분이 생명을 쏟은 아프리카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현지의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익히면서 의료혜택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의료시스템을 개선하고, 의료인으로서 오랫동안 현장에 남고 싶다"면서 "그들의 삶 가운데로 들어가 언어와 문화, 삶의 방식까지 배우며 함께 살아가는 삶을 꿈꾸고 있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