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국산 신약…원외처방액 100대 품목에 6개

'고군분투' 국산 신약…원외처방액 100대 품목에 6개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1.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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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메트·카나브·제미글로·놀텍·펠루비 등 선전
지난해 3월 출시 케이캡 약진…올해 30위권 진입 전망

리피토(고지혈증치료제/화이자)·비리어드(만성B형간염치료제/유한양행)·글리아티민(치매예방뇌영양제/대웅바이오)·플라빅스(죽상동맥경화치료제/사노피)·트윈스타(고혈압치료제/베링거인겔하임) 등이 지난해 원외처방액 기준 상위 5대품목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100대 품목에 새로 진입한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CJ헬스케어) 등 국산 신약 6개 품목의 선전도 이어졌다.

개방형 혁신을 근간으로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제약산업계로서는 긍정적인 지표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유비스트가 집계한 지난해 원외처방액 자료에 따르면 리피토(1762억원)·비리어드(1067억원)는 유이하게 1000억대를 넘는 처방액을 기록했으며, 상위 30대 품목 처방액은 450억원대를 넘어섰다.

국산 신약 가운데는 LG화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메트가 635억원(19위)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제미메트는 국산 신약 제미글로와 메트포르민의 복합제이며, 제미글로 역시 339억원(51위)이 처방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산 30호 신약으로 첫선을 보인 CJ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은 두드러진 성과를 일궜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케이캡은 1∼2월 실적이 없는 상황에서도 처방액 263억원(68위)을 기록했다. 첫 달 15억 3000만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 10∼12월(33억 8145만원-35억 8507만원-41억 1333만원) 처방액이 급증했다. 특히 12월에는 처방액이 출시 첫 달보다 3배 가깝게 늘면서 올해 30위권 진입 전망을 밝게 했다.

케이캡은 지난해 7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주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에 모두 허가 받았으며, 위궤양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 요법에 대한 적응증 확대 추가 임상도 진행 중이다.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는 지난해 월 평균 처방액 30억원대 중반을 지속하면서 442억원(3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401억원)보다 40여억원 증가한 수치로 국산 신약으로는 두 번째로 30위권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이밖에 국산 신약으로는 일양약품 항궤양제 놀텍(314억원·53위), 대원제약 골관절염치료제 펠루비(289억원·61위) 등이 처방액 기준 100위내에 자리했다.

제약사별 상위 30대 품목 진입 현황은 화이자(리피토·리리카·노바스크)·베링거인겔하임(트윈스타·트라젠타·트라젠타듀오) 등이 3개로 가장 많았고, 대웅제약·대웅바이오(글리아타민·크레스토)·한미약품(로수젯·아모잘탄)·종근당(종근당글리아티린·리피로우)·엠에스디(자누메트·아토젯)·아스텔라스(하루날·베타미가)·다이이찌산쿄(릭시아나·세비카) 2개, 유한양행(비리어드)·사노피(플라빅스)·에자이(아리셉트)·노바티스(엑스포지)·비엠에스(바라크루드)·JW중외제약(리바로)·삼진제약(플래리스)·셀트리온제약(고덱스)·바이엘(자렐토) 등이 1개였다.

유비스트 기준 상위 30대 품목 연간 처방액은 450억원을 상회했으며, 100대 품목은 200억원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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