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갑 회장-최세진 부회장, 제34대 대공협 임기 시작
코로나19 사태 속, 격려 이어져…"공보의 안전·건강 최우선해야"
제34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 집행부가 임기를 시작했다.
대공협은 21일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제33·34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33대 집행부에는 '감사패'를, 34대 집행부에는 '위임장'을 각각 수여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진 이임·취임식은 방역을 위해 애쓰고 있는 공보의들에 대한 감사와 격려로 채워졌다. 의료 빈틈을 메우고 있는 공보의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집행부들의 다짐도 이어졌다.
김형갑 신임 대공협회장과 최세진 신임 대공협부회장은 제34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 찬반 투표에서 95%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김형갑 신임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분들의 안전과 권익 수호를 위해 협의회의 입장에서 늘 잊지 않고 회무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국민과 정부, 그리고 공중보건의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발전적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세진 신임 부회장은 "코로나19로 공중보건의사들이 막중한 책임과 어려움 속에 있는 상황"이라면서 "사태 속에 있는 회원분들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듣겠다. 한 분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기를 마친 조중현 제33대 대공협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공중보건의사들은 코로나19 감염확산 상황에서 전국 공항의 검역소, 각 시도의 역학조사관, 선별진료소 등에서 방역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의 전국적 혼란을 사명과 자부심으로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감히 조금만 더 힘을 내보자는 진심 어린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주민에게는 공보의들에 대한 지지와 격려를, 보건복지부에는 혼란을 방지하고, 실효성 높은 정책을 위해 현장과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1년 동안 대공협을 믿고 지지해주신 회원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임기를 마무리한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행된 행사답게, 감염병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공중보건의들에 대한 격려와 앞으로 중책을 맡게 된 집행부에 대한 당부 등이 이어졌다.
특히 김대하 의협 홍보이사는 2009년 공보의 1년 차 당시, 신종플루가 유행해 방역을 위해 고생했던 기억을 전하며 무엇보다 공보의 한 명, 한 명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