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장욱 고대안암 감염내과 교수 등 지원팀, 2일 경북으로 출발
농협경주연수원 생활치료센터 개소 및 운영 점검·의료진 교육 등 실시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 운영지원 및 의료진 교육 업무를 수행할 의료진을 파견했다.
고대의료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료인력지원을 결정하고, 2일 서울지역 사립대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인력파견을 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손장욱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이희선 간호팀장, 행정직원 등으로 구성된 파견 의료진은 고대의료원 순회진료버스인 꿈씨(KUM-C)버스를 타고 오전 8시 30분경 경북지역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일주일여 간 경북지역에 머물며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인 농협경주연수원의 개소와 운영, 현지 의료진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대의료원측은 상황을 지켜보고 향후 추가 인력 파견이나 X-ray 등의 장비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 계획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영훈 고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무엇보다 자발적으로 파견을 자원해 준 교직원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고려대의료원은 여러 국가적 상황마다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고, 이번 코로나19도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견의료진을 대표한 손장욱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은 이제 대한민국 전체의 중대한 문제"라며 "대구·경북 지역의 국민들이 겪는 고통을 덜고 확진자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 오픈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경주연수원 생활치료센터는 경북 경주시 보문로 455에 위치하며, 대구에서 분류된 무증상 혹은 경증의 코로나19 확진자 약 250여 명이 소방차량을 이용해 순차적으로 수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