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사투 중인 의료진 돕자" 격려·응원 '잇따라'
"다함께 극복하자! 힘내자!" 지역·직역 넘어선 '착한 기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모인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2월 26일 공식 후원계좌를 공개했다. 의협은 "국민건강수호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공식 후원계좌(하나은행 228-910007-35304 예금주 (사)대한의사협회)
의협 코로나19 관련 성금 운동을 필두로 동료 의사들을 독려하는 의료단체 및 의료진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졌다. 연예인들을 비롯한 기업체, 유관단체 들의 따뜻한 응원 성금 소식도 잇따랐다.
"동료 의사들, 힘내세요!" 지역 의사회들 후원 행렬 이어져
2월 모금 행렬에 이어, 이번 주에도 동료의료진들을 응원하는 후원 행렬이 계속됐다.
부산시의사회는 2월 27일 대구광역시의사회에 성금 1000만원을 후원했다.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힘든 상황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회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코로나 사태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라남도의사회는 대구광역시의사회에 성금 1950만원과 체온계 45개를, 경상북도의사회에는 1100만원, 대한공중보건의협의회에도 2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광주광역시의사회는 28일 대구시의사회에 성금 2000만원, 경북의사회에 1000만원을 각각 보탰다.
경상남도의사회는 5일 대구시의사회에 9000만원, 경북의사회에 3500만원을 지원했다. 경남의사회 성금 전달은 2월 26일 대구시의사회에 1000만원, 경북의사회에 500만원을 기부한 이후 2차로 진행됐다.
"의료인 감염 우려 커져…방역 물품에 써달라" 학회·협회 등 의료단체 '기부' 계속
대한의학회는 4일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위해 써달라"며 의협에 성금 2503만원을 전달했다.
장성구 대한의학회장은 "과거 재란이 벌어졌을 때 출이부지(出而扶持)의 신념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의병으로 나서 목숨을 바쳐 싸웠듯 지금 COVID-19 현장으로 달려간 의료진들이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의료진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한병원협회는 2월 24일과 25일 △국공립대학병원협의회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상급종합병원협의회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중소병원회 △전문병원협의회 △요양병원협회 △경기도병원회와 함께 대구·경북지역 병원들의 마스크 및 방호복 등 방호 물품 부족과 의료인력 등에 대한 긴급지원 요청에 따라 우선 방호 물품 구입에 필요한 1억원의 기금과 마스크 2만장을 지원했다.
임영진 병원협회장은 "코로나19로 대구·경북지역이 심각한 상황에 부닥쳐 있어 긴급하게 필요한 물품 구매 비용을 우선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재활병원협회 역시 2월 28일 360만원을 의협에 전달했다.
대한재활의학회를 비롯한 재활의료기관협의회는 4일 의협에 성금 3600만원을 보탰다.
이상헌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은 "국가적 비상사태에서 의협이 잘 대처하고 있다"며 "학회와 협의회도 코로나19 사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성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재활의료기관협의회에는 △대한재활의학회 △대한노인재활의학회 △대한임상통증학회 △대한심장호흡재활의학회 △대한뇌신경재활학회 △대한암재활학회 △대한발의학회 △대한근전도전기진단의학회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대한림프부종학회 △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 △동북부재활의학연구회 △한국의지보조기학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한영상의학회는 2월 28일 대구시의사회와 경북의사회를 직접 방문, 각각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오주형 대한영상의학회장은 "코로자19 환자 진료에 솔선수범해 일선에서 수고해 주는 의료진들이 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2일, 연기된 학술대회 등록비 1470만원을 의협 코로나19 성금에 기부했다.
최환석 가정의학회 이사장은 "대구·경북 지역 의료인 동료에게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고자 바라는 1만여 명의 회원들의 아우성과 같은 건의를 받아들여, 연기된 춘계학술대회 등록비를 본인 동의를 거쳐 의협을 통한 모금 운동에 보냈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의료배상공제조합은 2월 29일 대구광역시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에 1억원 상당의 개인 보호구(KF94 마스크) 10만개를 지원했다.
방상혁 의협 의료공제조합 이사장(의협 상근부회장)은 "최근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병·의원이 폐쇄조치 됨에 따라,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감염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면서 "방역물품 전달을 통해 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불안감을 완화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의사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연예인들의 '예쁜 기부' 잇따라
연예인들의 '착한' 기부 소식 역시 연이어 들려왔다.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EDAM엔터테인먼트)'는 2월 27일 대한의사협회에 1억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 3000벌(EN14126 획득 인증 4형식 보호복)을 기증했다.
아이유는 "의료진이 착용할 방호복 물량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인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방호복을 기증한다"고 말했다.
배우 이종석은 2월 28일 1억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 3000벌을 의협에 기부했다.
이종석의 소속사 에이맨프로젝트는 "환자 치료에 매진 중인 의료진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의료용 방호복을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방송인 정준하 역시, 2월 28일 의협 한국의사100년재단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는 의료진에게 써달라며 2000만원을 쾌척했다.
방송인 정준하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를 잡기 위해 대구·경북으로 달려간 의료진을 보면서 감동했다. 현지에 방역물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고 들었다. 의료현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작은 마음을 보탠다"라고 말했다.
개원가의 '뜨거운 동료애'…"힘든 시기, 함께 극복하자!"
개원가에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동료들을 위한 성금 물결이 이어졌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2월 27일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1000만원 성금을 의협에 기탁했다. 김동석 대개협회장은 개별적으로 100만원을 지원했다.
김동석 대개협 회장은 "의료진들은 코로나19 감염사태의 최일선에서 감염의 위험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 각자의 진료 현장에서 언제든 폐업이나 휴업을 할 수 있는 극한 상황에서라 묵묵히 환자 진료에 힘쓰고 있는 여러분의 수고와 헌신적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며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우리는 해낼 수 있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한의원협회는 2월 27일 대구시의사회와 경북의사회에 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송한승 의원협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동료 의료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십시일반이라고 의료계의 많은 구성원과 함께 힘을 보탠다는 의미에서 성금 지원에 동참했다. 추후 물품이나 다른 형태의 지원 방법을 계속하여 찾아서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는 2월 25일 대구광역시의사회에 5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한 데 이어, 28일 1300만원을 의협에 추가 기부했다.
이태연 대한정형외과의사회장은 "연속적인 기부가 의료계 모금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신경외과의사회와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는 2월 28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 코로나19관련 피해지역 의료인 지원을 위한 성금을 각 1천만원씩 기탁했다.
박진규 대한신경외과의사회장 겸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장(PMC 박병원 원장)은 "의협이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대국민 권고와 대정부 제안 등 매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면서 전문가단체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이번 사태로, 의료기관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대구·경북 등 코로나19 현장으로 달려가는 의료인들이 있다.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역시 2일 성금 500만원을 의협에 전달했다.
전국의사총연합은 2월 28일 회원 등이 모금한 1300만원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에 전달했다.
이수섭 전의총 상임 대표는 "공포와 위협을 느끼며 안전이 위태로운 국민들을 위해 감염사태의 전선에 뛰어든 젊은 군의관과 공보의들의 의로운 행보를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면서 "짧은 기간에 적지 않은 분들이 참여해, 동료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된다. 공보의와 군의관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의대협·기업·재단·치과계 등도 동참 "의료진의 고군분투를 지지합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회장단은 2월 27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후원계좌를 통해 30만원을 후원했다.
조승현 의대협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속 최전선에서 노력하는 공중보건의사 선배들에게 주어지는 불합리한 처우를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예산 심의 등의 문제로 협회 차원에서의 공식 후원이 어려워 회장단 4인의 사비로 후원을 진행했다"면서 "대의원 공지를 통해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여 현장에 나가 계시는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장품 소재 및 제형 개발 전문회사 '더마펌'은 2월 26일 방역용 마스크 1만장을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에 기부했다. 차훈 더마펌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사 등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월 27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재단 10억원, 정몽준 이사장 개인 10억원 등 모두 20억원을 관련 기관에 기부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도 3일 의협에 마스크 3000장을 기부했다.
충북치과의사회 청주시치과의사회에서도 대구·경북지역으로 파견나간 충북 공보의를 위해 500만원을 대공협 후원계좌로 입금했다.
아래 2월 26일 오후 6시부터 3월 5일 오전 11시 까지 성금 모금 명단 (※이전 모금 명단은 "대구·경북 힘내요"...코로나19 맞서는 동료 응원 기사 참조)
의협 성금 모금에는 ▲대한의학회 2503만원 ▲대한개원의협의회 1000만원 ▲대한재활의학회·재활의료기관협의회 3600만원 ▲대한정형외과의사회(2차) 1300만원 ▲대한신경외과의사회 1000만원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 1000만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500만원 ▲대한재활병원협회 360만원 ▲전국재해구호협회 마스크 3000장 ▲대한가정의학회 1470만원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 개인 100만원 ▲배우 이종석 1억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 3000벌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EDAM엔터테인먼트) 1억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 3000벌이 지원됐다.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에는 ▲화장품 소재 및 제형 개발 전문회사 더마펌, 방역용 마스크 1만 장 ▲방송인 정준하 2000만원이 각각 전달됐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후원에는 ▲전라남도의사회 200만원 ▲전국의사총연합 1300만원 ▲충북치과의사회·청주시치과의사회 500만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회장단 30만원이 보내졌다.
대구시의사회에는 ▲부산시의사회 1000만원 ▲전라남도의사회 1950만원 및 체온계 45개 ▲광주광역시의사회 2000만원 ▲경상남도의사회(2차) 9000만원 ▲대한의사협회의료배상공제조합 KF94 마스크 2만 개 ▲대한의원협회 500만원 ▲대한영상의학회 500만원이 기부됐다.
경북의사회에는 ▲전라남도의사회 1100만원 ▲광주광역시의사회 1000만원 ▲경상남도의사회(2차) 3500만원 ▲대한의사협회의료배상공제조합 KF94 마스크 8만 개 ▲대한의원협회 500만원 ▲대한영상의학회 500만원이 전달됐다.
대구·경북지역 병원들에는 ▲대한병원협회(국공립대학병원협의회,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상급종합병원협의회,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중소병원회, 전문병원협의회, 요양병원협회, 경기도병원회 동참) 1억원 기금 및 마스크 2만 장 기부됐고, 경상북도에는 ▲경상북도의사회·대한의사협회 방호복 3000벌이 전해졌다.
기타 코로나19 관련 기관에는 ▲아산사회복지재단 10억 원 ▲정몽준 이사장 개인 10억 원이 지원됐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