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 본격화

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 본격화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3.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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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코로나19 바이러스 중화항체 탐지 특이 단백질 제작 성공
항체치료제·혈장치료제 개발 연구 집중…12개 연구과제 공모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항체 탐지용 단백질 제작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항체 탐지용 단백질을 통해 회복기 환자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 생산 세포(B세포)를 특이적으로 검출할 수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거나 소멸시킬 수 있는 항체를 말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그동안 완치자 혈액을 확보해 면역형광검사법(IFA)을 확립했으며, 향후 다양한 코로나19 항원 단백질을 정제하고 중화시험법을 확립해 치료제 효능 평가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금까지 코로나19 치료·백신·진단 및 임상연구를 위한 긴급 현안 과제 12개를 2차례 공모했으며, 1차 공모 대상 4과제에 4억 5700만원, 2차 공모 대상 8과제에 10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치료항체 개발, 백신후보물질 발굴, 임상역학 및 혈청학적 연구, 약물 사용범위 확대 연구, 신속진단제 개발 등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기반을 마련하고 학계·기업 등과 협력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 추경 예산을 확보해 치료제·백신 연구용 동물모델 개발, 회복기 환자 혈장을 이용한 혈장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혈장치료제는 특정 질환 감염 후 회복된 사람의 혈장 속에 있는 항체나 면역글로블린을 이용한 치료제다. 또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설립 검토 및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과제도 추진한다.

김성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긴급현안 과제를 통한 항체치료제 개발과 추경을 통한 혈장치료제 개발 연구로, 외부 기업·학계·의료계와 협력연구를 촉진해 임상 적용이 가능한 코로나19 치료체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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